연가 15부의 상혁만 보았습니다...

조회 수 3144 2002.03.05 04:00:06
토미
       마음과 마음 사이에
       무지개 하나가 놓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사라지고 만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

  연가 15부의 상혁이를 보면서 제 마음이 이랬습니다.
  비록 끝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상혁이 유진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있죠.
  "유진아... 나 이제 그만 널 보내줄께... 너에게서 준상일 두 번 잃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이 장면을 보면서 이 글이 생각이 나 적어봅니다.

       떠났으므로 당신이
       내 속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보내야 했으므로 슬픔이 오기 전
       기쁨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네

       훗날, 나는 다시 깨닫기를 바라네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사람을 사랑했고
       그 한 사람 때문에 못내 가슴 아팠을지라도
       내가 간직한 그 사랑으로 인해
       내 삶은 아름다웠고
       또 충분히 행복했노라고...

  유진에게 보내주겠다고 말한 뒤 걷는 그의 표정을 보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변명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랑이란 것은 쓸쓸한 거였다.
       누군가를 위해 한 발짝 물러선다는 것은
       자신은 내내 외로움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곁에 두지 않는 법이라고.

  상혁이의 표정을 보니 '허수아비'가 생각이 납니다.

       허수아비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고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외롭다.
       사랑하는 그만큼 외롭다.

  연가를 띄엄띄엄 보다보니 느낌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을 가지고 느긋하게 봐야겠습니다.

  저도 좀 자야겠네요... 좋은 밤 되시길...
  참 그리고 처음과 중간쯤에 태무의 '별'이라는 노래가 피아노 연주로 나오는 거 같았는데...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쉬세요...


댓글 '1'

하얀사랑

2002.03.05 18:14:47

토미님... 맞아요. 외로워서 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거죠... 상혁이가 너무나 안쓰러운 회였어요... 이 글 토미님이 밤 늦게 쓰셨었구나... 지금은 그 다음날 저녁이에요,,, 어젠 푹주무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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