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지우유리



KBS 2TV <겨울연가>(사진)가 상큼한 첫 출발을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방송에서 <겨울연가>는 13.7%의 시청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태조왕건>과 치열한 "시청률 지존" 싸움을 펼치고 있는 "사극 열풍"의 주역 SBS <여인천하>와 정면승부를 펼친 끝에 기록한 시청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구나 이 시간대에는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상도>까지 맞편성돼 있어 <겨울연가>의 선전이 더욱 빛나고 있다.

<겨울연가>의 선전에 따라 14일 <여인천하>는 33.6%, <상도>는 17.5%를 기록하는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겨울연가>가 <여인천하>와 <상도>의 시청률을 7%나 빼앗아온 셈이다.

 월·화요일 저녁 시간대는 <여인천하>와 맞붙는 탓에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죽음의 조"로까지 불리며 피해왔던 게 사실. 지난해 말 종영된 KBS 미니시리즈 <미나>가 2개월 내내 6∼7%의 저조한 시청률에 그쳤던 점을 떠올린다면 "죽음의 조"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데다 <미나>의 부진으로 거의 죽어 있는 시간대를 받았다는 점에서 <겨울연가>의 선전은 더욱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첫 방송에서 1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단추를 잘 꿴 <겨울연가>의 "대박"을 예감케 하는 또 다른 요소는 윤석호 감독의 "연출 미학"이다.

처음에는 10% 초반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 애절한 사랑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박"을 터뜨렸던 <가을동화>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겨울연가>도 2회부터 눈꽃이 활짝 핀 남이섬과 춘천의 아름다운 겨울 전경이 화면 가득 펼쳐질 예정이어서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겨울연가>의 선전으로 <태조왕건>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어쩌면 <태조왕건>의 가장 큰 적이 나타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면 너무 성급한 예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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