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조회 수 3400 2002.01.07 01:52:53
드래곤^^
그녀는 말이 없었다...

술을 많이 마신 그녀를 난 집앞까지 데려다 줘야했 다...
(남자) 저기요... 술을 많이 마신것 같은데...
(여자) 괜찮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저 때문에...
(남자) 아니에요...그럼 집에 들어 가셔야죠...
(여자) 저기... 실례가 안된다면
         잠깐 앉아있다 가시면...
(남자) 네?? 괜찮습니다...저기 공원이 있네요
         우린 공원 밴치에서 아무말 없이 앉아있었다...
(남자) 저기 무슨 힘드신 일이 있으신지??
(여자) .......
(남자) 뭐 얘기하기 어려우시면...
         말 안하셔두 됩니다...
(여자) .......
(남자) .......
(여자) 언젠가 한눈에 절 반하게 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에게선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 楮?br>(남자) 그남자 때문에 힘드신가요??
(여자) 아니요...
         전 그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그의 친구와 사귀게 되었어요.
(남자) 아...네...
(여자) 우린 거의 셋이서 만났어요
         그러기 위해 남자친구와 사귀게 됐던 거니까요
(남자) 흠...조금... ..
(여자) 제가 나쁘다구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그 남잘 좋아했어요
(남자) 남자친구는 어떤 분이셨는데요??
(여자) 참 착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자기 친구에 대해 많은걸 이야기해 주었어요
(남자) 흠...남자친구는 몰랐던가요??
         그쪽이 친굴 더 좋아한다는걸??
(여자) 그랬던것 같아요..
         저한테 그냥 좋은 친구라고...
   ! ;      참 착한 친구라고...
         그렇게 그사람에 대해 얘기해 주더군요
(남자) .... ...
(여자) 어느 날이었어요
         그날도 저흰 셋이서 만나기로 했죠
         그런데 친구가 약속이 갑자기 생겼다고
         혼자서 나오더군요
         둘이서만 만난적은 없어서 참 어색했어요
(남자) 그래서요??
(여자) 제 남자친군 계속 미안하다고 했어요
         친구가 갑자기 약속이 생길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전 갑자기 그사람에게 화가 났어요
         그래서 말을 해 버렸죠
   &nbs! p;     원래 친구를 좋아해서 접근한 거라고...
(남자) 정말 너무 하셨네요....
         잘은 몰라도 제 생각엔...
(여자)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사람은 화도 안내고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어요
         그래서 제가 또 화를 막 냈죠
         왜 나한테 화를 안내냐고...
(남자) 저같으면 정말 욕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그분은 정말 그쪽을 많이 좋아했나봐요..
(여자) 모르겠어요...그사람은 미안하단 말을 남기고
         그자릴 도망치듯이 그렇게 가버렸어요
(남자) 그런데 왜 힘드신거죠??
(여자) 그리고 나서 알게되었어요
         처음에 반한 그사람 친구보다
       &nbs! p; 항상 저한테 웃어주고 저만을 위해주던
         그사람에게 어느새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었나봐요
(남자) 그럼 그분에게 가서 용서를 빌어요
         잘못했다고 정말 잘못했다고...
(여자) 그치만 그얘길 할수가 없어요...
(남자) 왜요?? 용기가 안나시나요??
(여자) 아니요... 그사람은 그날 저와 헤어지고
         사고가 나서...
(남자) .......
         그럼 혹시 지금 느끼시는
         감정이 동정은 아닌가요??
(여자) 처음엔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어떤 장소에 가! 도 어떤 음악을 들어도
         그가 자꾸 생각 나요
(남자) 후회 하시고 계시는군요
(여자) 예...전 정말 죽고 싶어요
         정말 죽었어야 할 사람은 그가 아니고
         저인데...
         정말 그렇게 착한 사람에게 난 왜 그런짓을...
(남자) 뭐라고 드릴 말이 없네요
(여자) 단 한번만이라도 그를 다시 만난다면
         정말 용서를 빌고 싶어요
         잘못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가 용서를 안받아 줘도...
(남자) .......
(여자) 죄송해요...이런 얘길...
(남자) 아닙니다...


그리고 나서 난 흐느끼는 그녈
집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난 앨? 鰥【?br>사진 한장을 꺼냈다
내친구 두명과
1시간 전까지 나와 얘길 나누던 그녀가
다정스럽게 찍은 사진을....
2년전 그녀석이 사고가 나기 전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었다
그녀석은 울먹이며 나에게 말했다
알고 있었다고
그녀가 자기보다 친굴 더 좋아 한다는 것을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그녀 옆에
있고 싶었다고...

댓글 '10'

BOARDMAN

2002.01.07 01:56:54

흐미 슬픈 얘기당.. 드래곤님 넘 슬퍼여.. ㅠ.ㅠ 안녕히 주무세요...

운영자

2002.01.07 02:25:44

어디서 이런걸 잘도 찾아내신다눈.......존경스럽다눈....

찬희

2002.01.07 02:41:07

이거 보니까 생각낫는데요... 지우님 팬픽션 게시판을 만들면 어떨까요?

차차

2002.01.07 02:49:54

호.. 슬프네요..

★벼리★

2002.01.07 03:24:10

이런거 디땅 잘 찾으시능거 가땅..^^

하얀우야

2002.01.07 06:15:57

슬프다..ㅠ-ㅠ

마니 지우

2002.01.07 10:47:37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이군여 . .

sunny지우

2002.01.07 14:02:38

드래곤님 반가워요.바쁘신 중에도 감사해요. 너무나 멋진 분 같아요. 감성이 풍부하시고요..... 쥬와 건강 유의하세요.

평생지우유리

2002.01.07 14:26:27

대당하십니다. 바쁘신데두 불고하고 저희 땜시롱 이런걸.. 존경 존경 스럽습니다.

향기

2002.01.07 15:11:33

오늘은 웬지~~~ 드레곤님이 외로움을 타시는거 같다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553 겨울연가 주제곡너무좋다!! [1] 윤향미 2002-01-10 3400
10552 [re] 언니 소스를 이렇게 바꿔보세요~ 현주 2001-10-12 3400
10551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굳게 닫혔던 입 연다..과연 어떤 사연? 비비안리 2013-10-22 3401
10550 창문들 잠시 객 2009-11-20 3401
10549 한류스타, 해외 CF '허와 실'…"제과·음료 강한 이유?" [2] 론도팬 2007-06-02 3401
10548 '연리지', 일본에선 흥행?(ytn star vod) [3] 이경희 2006-04-19 3401
10547 <기사>최지우 다른멜로 [3] 눈팅. 2005-10-23 3401
10546 101번째 프로포즈..... [5] 이경희 2005-04-12 3401
10545 JIWOO,HI! zzwjz 2004-12-24 3401
10544 <ELLE 잡지기사> Paris 갈리아노, 최지우를 초대하다 Part.1 [1] Flora 2004-10-24 3401
10543 내게 다가 올 한 사람아 [6] 김현태 2004-05-20 3401
10542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정서가 아니야...... [3] 꿈꾸는요셉 2004-04-20 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