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넘 속상하죠.
우리가 이러면 당사자인 지우님 얼마나 속상할까...
저 오늘 게시판 보고 많이 생각했는데 우리들 드라마 시작할 때 까지
연가게시판 가지 맙시다.
자기들 끼리 저질게시판 만들게 두고 드라마 시작한 후도 게시판에 가면 드라마와 관계된
여러의견만 올리고 저들의 저질스런 글엔 일체 답글 달지말고 무반응으로 대응합시다.
속상한 가족들 위하여 시 한편 올립니다.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함께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處女)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萬里)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人跡)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우리가 이러면 당사자인 지우님 얼마나 속상할까...
저 오늘 게시판 보고 많이 생각했는데 우리들 드라마 시작할 때 까지
연가게시판 가지 맙시다.
자기들 끼리 저질게시판 만들게 두고 드라마 시작한 후도 게시판에 가면 드라마와 관계된
여러의견만 올리고 저들의 저질스런 글엔 일체 답글 달지말고 무반응으로 대응합시다.
속상한 가족들 위하여 시 한편 올립니다.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함께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處女)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萬里)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人跡)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