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슬픈...

조회 수 3104 2001.12.12 00:53:37
현주
지난..여름 모임이 있어 간곳에서..세 아이를 만났었습니다..나를 잘 따르던 귀여운 여자아이와..
형제이던 두 남자아이.. 큰아이의 눈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고..7살이란 나이에 제법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엇지요...눈은 다친거냐고 물으니까..그 아이 엄마인 아는 언니가..시력교정때문에 그런다고
하시더군요..어린나이에 갑갑할텐데도..잘도 참는다고 속으로 참 기특해했습니다..
갑갑한 차안에서..동생도 잘 데리고 놀던 그 아이..
오늘 그 아이가..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저녁이 다되어서 들었습니다..
덜덜떠리는 손으로 머리를 대충빗고..처음 가보는 상가집이라..허둥대며..검은옷을 챙겨입구..
그 곳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하늘을 바라보니..참 많은 생각이 오가더군요...
언니를 어찌 봐야하나..무슨 말을 건네야하나..새삼 내 아이가 더 보고싶기도 하고..그런마음이..
드니..또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참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더군요..
이제 7살 그 어린아이의 사진에 검은 리본을 보고도..믿어지지 않았는데..둘째 아이를..
꼭 안고..이 아이만은 절대 놓치지않으려는듯..꼭 안고 죄인이라며..울기만 하는 언니를 보고서야
더 실감이 나더군요...
데이즈라는 작은 공간에서..만나..늘 우리에게 따스한 정을 주던..세상..착하기만한 언니였는데..
그 언니에게 이런 모진 슬픔을 주어지다니.. 세상이 참 허망하기만 하더군요..
유치원을 간다며  아침에 나서던 7살아이는.. 횡단보도에서..그렇게..짧은 삶을 접어버렸습니다..
이제 날이 밝으면..한줌의 재로 될 그 작은 천사..전상이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아울러..언니가 용기내어 다시 살아나갈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모두들... 차 조심하세요..


댓글 '18'

불살러

2001.12.12 00:57:37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못난 어른이라는 자책감이 듭니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정하

2001.12.12 01:03:57

언니...오늘 참 많은 생각을 했겠네....더불어 나두 많은 걸 느꼈어....그 언니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할 수가 있겠어...부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길....전상이의 명복을 빕니다.

차차

2001.12.12 01:09:19

후... 참 안됐네요... 전상이라는 남자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보리야

2001.12.12 01:10:26

언제나.. 이렇게.. 불행은 갑작스레 찾아오죠.. 전상이 좋은데로 갔을거에요.. 현주언니가 그 언니 잘 위로해주세요.. 지금은 아무말도 들리지 않을테지만요.. ㅜ.ㅜ

세상만사

2001.12.12 01:16:55

태어났으면 갈때도 있는법, 좀 일찍 갔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찌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으로........

현경이~

2001.12.12 01:22:57

너무 슬픈 일이네여.. 흠.. 예전 우리과 동기 남자애두 여름에 친구 구하다.. 흠.. 그 애 그렇게 가기 바로 전날 만났었는데.. 아무튼 사람이 떠나간다는거.. 그 빈자리.. 시간이 흘러두 쉽게 메꿔지지 않는데..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그린

2001.12.12 01:49:08

어린영혼... 부디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하기를... 아이 엄마가 너무 힘들것 같아요... 어떤 위로의 말도 들리지 않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기를...

sunny

2001.12.12 01:59:35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위로를 드립니다. 그 분을 마음으로 가만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지우뿐야

2001.12.12 02:03:02

아이 엄마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요.....

지우팬

2001.12.12 07:07:12

너무 안타깝네여..자식을 키우는 입장이고 보니 그부모의 심정을 100분에 1이라도 느껴지는것 같아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 어린천사를~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나라

2001.12.12 08:25:33

가슴이 많이 아팠겠구나.. 나도 10살 아이가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깜박일때 건너다가 버스에 친 현장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지.. 며칠 밥도 못 먹고 그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더라.. 하물며 그 부모마음이야 오죽할까?? ㅠㅠㅠ 좋은나라에 갔을꺼야..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미

2001.12.12 09:28:03

뭐 핢말이 없네요..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이니..어제 우리 아들도 장난치다 다쳐 응급실로 갔지만 그순간 하늘이 무너 지는그런기분이였는데...현주시 그언니라는분에게 위로는 도움이 안돼겠죠..그래도 .......^^ 손이 왜이리 떨리는건가요..좋은나라로 가길 바랍니다..눈물이 나네여..열분들 차 조심하세요..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BOARDMAN

2001.12.12 10:22:42

그 아이가 간 그곳은 편안한 곳이길 바라며...

정하

2001.12.12 10:26:46

모두들 차! 조심하세요......올바른 운전, 보행 습관을 갖는게 젤 중요한 거 같아요. 무의식중에 생길 수도 있으니.....지우님도 항상 주의하시고...스타지우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현주

2001.12.12 10:31:24

모두들 감사드려요..장미언니 아이는 괜찮아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더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집에 돌아와서 우리 아이를 한참동안이나 끌어안고 있었어요...정말 삶이란..한순간 인거같아요.................

마니아

2001.12.12 11:00:41

이렇게 모두 위로의 글을 남겼지만 자식을 떠나보낸 엄마의 맘은 아무도 모를거예요.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이 겨울을 지낼 그엄마를 생각하니...

아린

2001.12.12 12:16:49

넘 미안하고...무섭다는 생각인 든다....너도 맘 너무 아파아지 말고....뭐라 언니를 위로해야 될지 정말 모르겠다...어찌 우리가 그 맘을 이해할수 있겠니....데이즈가족들이 언니에게 많은 힘이 되면 좋겠다...

깼젝겜겼

2009.06.12 06:47:08

깼젝겜겼檀饋,깼젝겜겼꿉뺍,깼젝겜겼눼雷,깼젝겜겼鱗틔,깼젝겜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59 제가 잠깐 미쳤었나 바요!ㅡㅡㅋ [5] 아이시떼루지우 2004-03-08 3086
158 그냥............끄적끄적........ [14] 운영자 현주 2004-03-09 3086
157 우리 스타지우 가족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세요~★ [5] 김수연 2004-03-19 3086
156 모두들 안녕하세요^^ [2] 카라 2004-03-20 3086
155 오늘은 정팅날 입니다.^^ 제발 와주셔요.. [2] LoW 2004-03-26 3086
154 투표 [5] 장미애 2004-04-01 3086
153 대만G-TV '천국의 계단' 예고편 [2] dostuf 2004-04-08 3086
152 겨울연가의 감동이 또다시... [7] 연미 2004-05-17 3086
151 최지우-일본배우 다나카 '겨울연가 의자매' [사진입니다.] [2] 비비안리 2004-06-10 3086
150 너무 죄송한 후기 [10] 가람 2004-06-16 3086
149 앙드레 김 패션쇼 슬라이드 [4] 코스 2004-07-09 3086
148 선물... [4] 2004-09-12 3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