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키스

조회 수 3251 2001.10.13 09:36:18
아린
어제 오랜만에 드라마를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단편극.....솔직히 훨씬 재미나죠
내용에 의미가 있는것도 많고 영상이 아름다운것도 많이 있어요
어젠 제목이 남편의 키스였습니다....
보고나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결혼하신분들은 더 와 닿았을듯 해요
아니 결혼 안하신 분들도 여자라면 한번쯤 생각해본 문제일것 같네요

남편이 다른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보아버린 그녀
너무도 다정다감하고 자상했던 그녀의 남편이였기에
그녀의 충격은 너무도 컸답니다
그장면을 본후로 그녀는 매일 술을 마십니다...
그리곤 이혼을 생각하며 혼자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보죠
대학을 졸업하고 시집가서 살림만 해온 그녀이기에
이혼후의 생활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식당일까지 해보지만 잘하는것이 하나도 없죠
심지어 딸아이까지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녀의 남편은 그때
출장을 핑계로 다른여자와 같이 여행을 간 상태죠
그녀는 남편이 없는 그자리를 느껴봅니다
너무도 크죠......그냥 남편이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 되버린거죠
혼자 세상을 살아간다는것에 두려움만 엄습합니다
그리곤 엄마에게 얘기를 하죠
그냥 참고 살아야겠다고........딸아이가 이런결정을 한 엄마에게 고마워할까? 하고 묻죠
엄마는 울면서 말해줍니다......고마워 할거라고
그말을 하는 친정엄마의 맘은 어떠했을까요?
어쩜 그녀는 딸아이를 핑계로 그자리를 지키고 싶었던거겠죠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게 뭘까요?  사랑일까요? 전 솔직히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믿음이 깨져버렸음에도 그냥 참고 살아야 하는 그녀의 마음.....
그럴수밖에 없는 그녀의 맘이 넘 아프더군요
요즘 이혼하는 사람도 많다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고 살아가겠죠?
어떤방법이 바람직한 방법이라 얘기할수 있을까요?

마직막 장면에 그녀는 남편에게 얘기합니다.....
자기가 아는 친구가 자기남편의 키스를 봐서 고민하고 있다고요
그친구에게 뭐라고 얘기해줄까?  그친구남편은 어떤말을 듣고싶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시는 그러지마" 라고 친구에게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녀 남편은 대답하죠  "그냥 다른사람과 커피마시는걸 봤다고 생각하라"고 말하겠다고요

넘 답답합니다.....
그녀의 선택이 넘 답답하면서도 너무도 이해되기에
그냥 씁쓸한 마음뿐이네요.....

댓글 '6'

겨운녀선주

2001.10.13 10:39:31

아린님. 저두 어제 봤어요.조금은 답답하단 생각도 들구 하지만 울 나라 아주맘들의 공통된 생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기 싫어도 내일이니까 억지로 해야되구....

그린

2001.10.13 12:28:50

아린님! 안녕하세요... 저도 봤는데요. 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차차

2001.10.13 12:36:46

첨에 남편의키스라구 해서.. 혹시 아린언냐 남편분께서 언냐한테 쪽~옥 했나? 하는 생각이..ㅋㅋㅋ

모나리자

2001.10.13 21:22:28

아린님 정말 동감이예요 저는 직장다니지만 여기 아니면 저도 진짜 다른일 못합니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보면 세태가 넘 달라져요 옛날엔 불륜이 들통나면 죄인처럼 어디든 숨고 잘못했다고

모나리자

2001.10.13 21:24:30

하던데 지금은 내감정에 솔직했다고 당신이 남편관리 잘못 했다고 어제같은 경우는 우리심각한 사이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재미로 만나는것등 정말 요즘 여자들 왜 그러나 자기만 좋으면 단

모나리자

2001.10.13 21:25:31

가 가정 사회 국가에는 모든 질서 규범 규칙이 있는데 정말 사회가 정화되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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