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째 이리 조용할까요? 모두들 연휴 끝에서 아직 헤매고 계신가요?
길고도 짧은 추석 연휴가 드디어 끝났군요.
비가 갠 후라 그런지 보이는 모든 사물들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느즈막히 출근을 했습니다? 궁금하죠? 직업이 무엇이길래. 비~밀?
정문을 들어서자 제가 좋아하는(이 말을 참 많이 쓰는 것 같군요. 그냥 좋아하는 게 참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하세요.) 세 그루의 나무들이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정말이지 너무 예쁘게 가꾸어 놔서 그런지 모양새가 참 아름다운 나무들입니다. 처음 이 나무들을 본 것은 3년 전 초여름이었어요. 아마 6월 말쯤? 보자마자 그만 제 마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그 연한 초록잎들, 춤추듯 하늘거리는 그 잎새들의 아름다운 색깔... 그 여린 잎들이 햇빛에 반사될 때 드러나는 그 투명함... 노란빛에 가까운 부드러운 연두빛... 어떤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출근할 때마다 늘 이 나무들과 먼저 인사를 합니다. 경비 아저씨 빼고...
오늘 보니 그 나무들이 초록색을 벗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의 하늘에서 제일 가까운 나뭇잎부터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추석 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단풍! 이렇게 가을이 깊어 가네요. 아! 떠나고 싶어요. 어디로든.. 기차 타고...
얼굴에 느끼는 바람에서... 들이마시는 공기에서... 익어가는 황갈색의 들판에서...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에서... 푸르름으로 깊어가는 하늘에서... 가을을 느낍니다.
잠시나마 마음에 위안을 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그 나무들에... 이 대자연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2일날 <아메리칸 스윗하트>를 보았습니다.
미국 초고의 연인이자 화려한 영화배우 커플인 그웬(캐서린 제타 존스)과 에디(존 쿠삭)... 에디가 그웬과 결별 후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 하다가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중얼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 달에게 감사해" 태양에도 감사해" "풀에도 감사해" 적어도 자연에게서 위안을 받는 저로서는 참으로 공감한 대목이었습니다.
<아메리칸 스윗하트> 그냥 happy 코메디... 영화 보는 동안 즐거웠지만 역시 기억에 남겨야 할 것은 없었슴. 다만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 벌이는 영화홍보 작전은 007을 무색하게 할 만큼 짜릿하다.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진실과 거짓. 기대와 흥분... 한 편의 영화가 세상에 공개되기까지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해프닝과 폭소' '흥행만 된다면 배우의 목숨?도 담보로 잡는 영화사 사장. 오드리 헵번도 모르는 영화 홍보담당자. 조연들로 포진한 코믹한 캐릭터들의 맹활약이 또한 볼거리.'
위의 말들에는 동감합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스윗하트>에서 각본/제작/주연을 맡은 '빌리크리스탈' 아시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이 영화는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빌리는 사람들로부터 왜 맥라이언과 결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다가 스타커플의 결혼 그 후를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정말 해리와 샐리가 결혼했다면....
bh에게 왜 jw와 결혼하지 않느냐고 계속 질문해 댄다면... 그도 영화 한 편 만들까요? 어릴적 꿈이 영화 감독이었다는걸 어디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같기도 하고.... 후훗..
-- 현경님이 얘기하신 슬픈영화는요. 아마도 <스위트 노멤버>인 것 같아요. 키아누 리브스 나오는 영화. 3일날 보려고 갔다가 4일 개봉이라 못보고 왔답니다...
길고도 짧은 추석 연휴가 드디어 끝났군요.
비가 갠 후라 그런지 보이는 모든 사물들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느즈막히 출근을 했습니다? 궁금하죠? 직업이 무엇이길래. 비~밀?
정문을 들어서자 제가 좋아하는(이 말을 참 많이 쓰는 것 같군요. 그냥 좋아하는 게 참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하세요.) 세 그루의 나무들이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정말이지 너무 예쁘게 가꾸어 놔서 그런지 모양새가 참 아름다운 나무들입니다. 처음 이 나무들을 본 것은 3년 전 초여름이었어요. 아마 6월 말쯤? 보자마자 그만 제 마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그 연한 초록잎들, 춤추듯 하늘거리는 그 잎새들의 아름다운 색깔... 그 여린 잎들이 햇빛에 반사될 때 드러나는 그 투명함... 노란빛에 가까운 부드러운 연두빛... 어떤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출근할 때마다 늘 이 나무들과 먼저 인사를 합니다. 경비 아저씨 빼고...
오늘 보니 그 나무들이 초록색을 벗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의 하늘에서 제일 가까운 나뭇잎부터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추석 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단풍! 이렇게 가을이 깊어 가네요. 아! 떠나고 싶어요. 어디로든.. 기차 타고...
얼굴에 느끼는 바람에서... 들이마시는 공기에서... 익어가는 황갈색의 들판에서...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에서... 푸르름으로 깊어가는 하늘에서... 가을을 느낍니다.
잠시나마 마음에 위안을 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그 나무들에... 이 대자연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2일날 <아메리칸 스윗하트>를 보았습니다.
미국 초고의 연인이자 화려한 영화배우 커플인 그웬(캐서린 제타 존스)과 에디(존 쿠삭)... 에디가 그웬과 결별 후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 하다가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중얼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 달에게 감사해" 태양에도 감사해" "풀에도 감사해" 적어도 자연에게서 위안을 받는 저로서는 참으로 공감한 대목이었습니다.
<아메리칸 스윗하트> 그냥 happy 코메디... 영화 보는 동안 즐거웠지만 역시 기억에 남겨야 할 것은 없었슴. 다만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 벌이는 영화홍보 작전은 007을 무색하게 할 만큼 짜릿하다.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진실과 거짓. 기대와 흥분... 한 편의 영화가 세상에 공개되기까지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해프닝과 폭소' '흥행만 된다면 배우의 목숨?도 담보로 잡는 영화사 사장. 오드리 헵번도 모르는 영화 홍보담당자. 조연들로 포진한 코믹한 캐릭터들의 맹활약이 또한 볼거리.'
위의 말들에는 동감합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스윗하트>에서 각본/제작/주연을 맡은 '빌리크리스탈' 아시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이 영화는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빌리는 사람들로부터 왜 맥라이언과 결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다가 스타커플의 결혼 그 후를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정말 해리와 샐리가 결혼했다면....
bh에게 왜 jw와 결혼하지 않느냐고 계속 질문해 댄다면... 그도 영화 한 편 만들까요? 어릴적 꿈이 영화 감독이었다는걸 어디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같기도 하고.... 후훗..
-- 현경님이 얘기하신 슬픈영화는요. 아마도 <스위트 노멤버>인 것 같아요. 키아누 리브스 나오는 영화. 3일날 보려고 갔다가 4일 개봉이라 못보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