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안개 사이로 걸어가다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나봐요...
분명히 걸어가는 길이 길이고, 분명히 걸어가는 곳에 길이 또 있을텐데...
가끔은 그 길이 끝나지 않을까봐, 그 길이 막다른 골목이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한답니다...
그럴때면 음악을 들어요...
그러면서 생각을 하죠...
저기 보이는 곳에 불빛이 보인다고...
그리고...
이 길의 끝에는 안개가 걷치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그런 길이 있을거라고...
난 그렇게 믿는다고...
그져 난 걸어갈 뿐이예요...
이 길이 옳은지 그른지 몰라요...
나의 길이라는 것 외에는...
어느누구도 걷지 않은 나의 길이라는 것 외에는...
나 내일도 이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 두렵지도 슬프지도 않네요...
왜냐하면...
내 마음에는 살아가는 희망과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는 충분한걸요...
여러분은 없으신가요?
안개속에 희미하지만 밝게 비춰진 여러분만의 희망가득한 길이...
여러분만의 길을 걸어보세요..
Ennio Morricone의 아름다운 연주곡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