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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주진모, 붙어만 있어도 꿀잼이다.

"종물은 주물이 호출할 시 지정된 장소로 온다", "종물은 주물이 지시하는 행사에 주물과 동반한다." 법률사전에서만 봤을 것 같은 이 단어들이 묘한 설렘과 유쾌함을 불어넣고 있다. 바로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연출 강대선·이재진/제작스튜디오 드래곤) 주진모(함복거 역)가 최지우(차금주 역)에게 제안한 계약 조항들이다.

 
마치 연애 계약서와도 같은 이 조항이 최지우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주진모는 계약을 이유로 최지우에게 점점 다가서는 중. 아직 연애는 시작도 안 했는데, 최지우와 주진모의 찰진 연기합은 붙어만 있어도 미친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4회에서는 티격태격 싸우며 가까워지는 차금주, 함복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에서 눈을 뜬 차금주를 기다리는 건 함복거의 폭풍 잔소리였다. 함복거는 품위 손상,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대며 차금주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툭툭 내뱉는 말들, 퉁명한 말투 속에서는 그가 다친 차금주를 걱정하고 있음이 드러나 설렘을 자아냈다.

츤데레 함복거에 맞서는 차금주의 능청스러움도 만만치 않았다.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따박따박 따지면서도, 함복거의 요구에 따르는 차금주의 모습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함복거는 시도 때도 없이 차금주를 불러냈다. 전화로도 가능한 보고를 "얼굴을 보고" 해야 한다며, 얄궂은 말들로 차금주를 황당하게 했다. 계약 조항을 명분으로 간 경매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스킨십도 선보였다. 차금주의 손목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으며, "물색 없이 함부로 들까 봐 막아놓은 수갑이에요"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함복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달달한 싸움을 이어가던 차금주, 함복거의 관계는 더욱 휘몰아쳤다. 경매장에서 자신을 놓고 간 함복거 때문에 망신을 당해야 했던 차금주는 다시 돌아 온 함복거에게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함복거는 "누구 맘대로? 난 절대 차금주 씨를 놔줄 생각이 없다"며 거침없이 다가서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차금주, 함복거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의 일부도 조금씩 공개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차금주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 사건은 검사였던 함복거의 과거와 관련이 있음이 공개된 바. 사건의 피해자 노숙소녀가 깨어난 것을 알고 찾아가는 함복거의 모습이 그려지며, 과연 이 사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달달한 로맨스, 법정 에피소드,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안에서 최지우와 주진모는 찰진 연기 호흡으로 보는 재미까지 높이고 있다. 4회 방송 말미 차금주를 향한 함복거의 직진이 예고됐다. 이에 붙기만 해도 유쾌하고 설레는 두 사람의 케미가 앞으로 더 쫄깃하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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