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집 쫓겨나자 최지우 '합방'
'구체적 사랑' 안찍고 상상에 맡겨

SBS '천국의 계단' 14일 방송  
　'권상우 최지우 여관행.'
　SBS TV '천국의 계단' 커플 권상우 최지우가 여관에서 애달픈 사랑을 확인했다.
　시청률 40%를 넘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천국의 계단' 13부(14일 방송)에서 권상우는 최지우와의 결혼을 결심, 어머니에게 말한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집안에서 쫓겨난 권상우는 땡전한푼 없고, 결국 잠을 자기 위해 여관으로 간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최지우는 "오빠가 심심할까봐" 라며 권상우에게 만화책을 빌려다 주고, 결국 한 방에서 만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만화책을 보던 권상우의 눈길은 어느 순간부터 최지우를 향해있고,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던 권상우는 머리카락에 살짝 입을 맞춘다.
　어색해진 분위기에 어쩔줄 몰라하던 최지우와 권상우, 신이 바뀌면 그들은 어느새 꼭 껴안은 채 자고있는 것으로 묘사돼 그사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겼다.
　동화책의 한장면처럼 아름답게 표현된 이 장면은 권상우 최지우의 안타까운 사랑을 신비스럽게 표현, 더욱 처절하게 느끼게 했다는게 촬영을 지켜본 스태프들의 한결같은 목소리.
　권상우는 지난 10일 강원도 오대산 근처에서 다른 촬영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급하게 여관 장면을 찍고 쑥스러워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구체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아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권상우, 최지우는 이후에도 몇차례 더 여관에 가지만 군고구마를 까먹고 TV를 보며 노는 것으로 끝난다.
　이들의 '여관행'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천국의 계단'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몰고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