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최지우 열풍

조회 수 4052 2003.10.07 16:53:55
스타지우
b>중국은 지금 최지우 열풍  


중국 대륙에 최지우 열풍이 불고 있다.

톱스타 최지우가 최초의 한·중·일 합작드라마로 기록될 ‘101번째 프로포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들의 PPL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한국측 제작사인 미르기획측은 2일 “현재 20여곳의 다국적기업이 정식으로 PPL 문의를 해왔으며 이들이 제시한 협찬금만으로도 제작비 20억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르기획측에 따르면 드라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독일의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등 유럽계 기업이 대부분이다. 국내 모 그룹 역시 거액의 협찬금을 제시,이 드라마를 통한 중국 내에서의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국내외의 유수 기업들이 이 드라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이유는 바로 최지우 때문이다. 그녀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KBS 2TV ‘겨울연가’를 통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글로벌기업들의 PPL 러시로 드라마의 대박 가능성을 점친 일본의 후지TV측은 원작판권만 한·중 제작사측에 넘겨주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공동투자사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후지TV는 드라마가 완성되는 즉시 일본 전역에 방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기획측은 이에 대해 “얼마 전 NHK에서 ‘겨울연가’를 방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다”며 “이번 ‘101번째 프로포즈’에 최지우가 출연하는 만큼 ‘제2의 겨울연가 신드롬’을 일으켜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101번째 프로포즈’는 90년대 초반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린 12부작 드라마. 지난 93년 한국에서는 당시 최고 인기배우였던 김희애와 문성근을 앞세워 영화로 만든 바 있다. 최지우가 현재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촬영 중인 ‘101번째 프로포즈’는 20부작으로 만들어진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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