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 타국에서 꽃보다 할배의 지우씨 모습 보며 행복해하는 팬, 한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요 몇 년 동안 지우씨 드라마조차 제대로 챙겨 볼 수 없을 만큼 매일이 전쟁이었답니다.
그러다 때마침 해외연수 기회를 얻어 동료들의 부러움 속에 떠나오긴 했는데. 여기서도 역시 매일이 또 작은 전투였어요.
말은 안 통하고 시스템은 낯설고 아는 사람도 없고...아주 사소한 일 하나 해결하는 데도 며칠이 걸리고 바뀐 환경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때 찾아온 꽃보다 할배는 제게 비타민이자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삼시세끼 때도 지우씨 출연하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흐뭇하고 기뻤는데, 이번 꽃보다할배를 통해 아주 확실하게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거듭난 모습 어찌나 반갑던지요.
사실 지우씨가 얼마나 밝고 애교 많고 성실하고 소탈한지 우리는 예전부터 다 알고 있었죠.
이번에 사람들 반응 중 '새침하고 까다로운 공주인 줄 알았는데 소탈해서 호감' 이런 식이라 전 오히려 당황했답니다. 지우씨에 대한 인상이 그럴 줄 몰랐거든요.
저는 지우씨를 직접 만난 적은 없어도(아쉽게도!), 방송이나 언론,그리고 스타지우를 통해 바라보았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지우씨의 꾸준하고 한결같은 성격,소탈하고 주위와 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주 잘 보였답니다. 아마도 그건 제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우씨의 진면목을 알게 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어 너무나 뿌듯하고 기쁩니다
마치 '그 집 딸은 어쩜 그렇게 예쁘고 똑똑하고 싹싹해요!' 하고 칭찬하는 이웃에게 '아유 뭘요~우리 애가 원래 좀 그래요~' 하면서 겉으론 티 안내려 노력하며 속으로 으쓱 하는 엄마의 마음이랄까요.^^;
꽃보다 할배가 오늘로 종영이라니 너무 아쉽지만. 조만간 또 지우씨의 새로운 모습 볼 수 있게 되겠죠?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저는 지우씨를 통해 새로운 느낌들, 감정, 경험,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어요.
이 모든 것을 느끼게 해 준 그녀에게, 그리고 이 느낌을 나눌 수 있는 그녀의 한결같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 오래 오래 같이 가요!
* 유럽의 어느 카페 한구석에서 꽃보다할배 그리스 보며 '광대승천' 하고 있는 사람을 보시거든 조용히 다가와 '스타지우'라고 암호(?)를 말해 주세요. 제가 진~한 커피 사 드릴게요.
한사람님 글 추천하고 싶어요.와~우.
지우님을 느끼는 마음이 저도 그런데 정리를 정말 잘하신듯.^^
또 새침하고 까다로운면이 누구에게나 약간씩은 있으니까요.ㅎㅎ
(지우님을 소중하게 아끼는)우리, 오래 오래 같이 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