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요일 드라마 유혹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적당한 클리셰들이 섞인 연기 요소들, 그리고 은유와 비유가 들어간 대사들과
비교적 첫방치고 척척 맞는 배우님들간의 호흡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게다가 지우언니 전작의 아쉬움을 달래주시려는 듯
화려한 의상과 소품과 메이크업에 ...정말 너무나도 즐겁게 봤어요 ^^
전 다른건 좀 더 두고봐야겠고,
언니의 연기력에 감히 특급칭찬 해드리고 싶었어요.
뭐 매 드라마나 영화마다 그랬지만 정말 언니는 매 작품마다 조금씩 발전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단계 올라서실 듯 하여 먼저 오지랖넓게 칭찬이 앞서네요 ㅎㅎ
지우언니는 정말 호흡이 긴 배우라고 매 번 느낍니다.
몰아치면 부러질 듯한 언니의 외모와 여리여리할지도 모른다는 성격때문일까요? :)
그래서 그런지 영화보다 드라마처럼 천천히 긴 호흡을 가지고 봐야하는 장편에서
언니의 연기 스타일이 더 반짝반짝 빛나더라구요.
사실 사람들은 잘 알지, 모르실지 모르겠지만 이번 유혹의 1, 2회 유세영에서 전, 복녀님이 보였어요.
전작에서 단벌신사에 무표정한 로보트, 복녀님을 연기하시면서 많이 진일보 하셨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언니가 더 그 이전, 한없이 감성의 바다에 풍덩풍덩해 시청자들을 놀아나게 하는 연기를 보이셨다면
정말 모든 감정을 감추고 있는 절제미가 꼭 필요한 복녀님의 역할이
이번 작품인 유세영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지우언니의 연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해온 것들이 사실 복녀님하면서 많이 보완되셨었는데
많이들 몰라 아쉬웠었거든요.. 이번 유세영은 게다가 화려한 비쥬얼을 자랑하니 더욱 눈을 뗄 수 없더라구요.
아마 누가 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을거라 생각해요.
실제로 제 친구들도 극 중 캐릭터 중 지우언니가 연기 제일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
혼자 캐릭터 분석도 열심히하면서 봤는데요..
단선적 연기 방식이 아닌 복합 미묘한 감정이 배우들 행동과 대사에서 드러나 좋았네요.
믿고 봐도 되겠단 한지훈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생기려고 합니다 ㅋㅋ
또, 각 캐릭터 모두 나름의 순수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기에 앞으로가 참 기대됩니다.
자기에 대해서는 뭐 자궁을 드러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의 소릴 듣고 귀찮았는데 잘 됐네 라는
'자아철벽'이 강력한 철벽녀 유세영인데 타인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는 부분들이 특히 그랬어요.
물에 빠진 모르는 사람을 구하면서 어쩌면 그 철벽이 모래성으로 바뀌었을까요?
뭐 이미 그 철벽이 차석훈과 2회에서 방음 부실한 콘크리트 호텔벽으로 바뀌었으니
엄청난 거죠~~~ㅋㅋㅋ
전 유세영의 철벽녀 모래성이 어떻게 서서히 무너질지가 큰 관전 포인트인데..
그 연기, 지우언니 잘 하시리라 굳게 믿고 한 마음 내려놓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기분 좋은 드라마 초반부를 감상하였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 큰 기대하고 드라마 잘 볼께요..
이 무더위와 언니의 살인적인 스케쥴이 예상되지만...ㅠㅠㅠ
그 쯤은 유세영에게 빠진 지우언니의 열정이 넘어서도록 많은 응원하며 보겠습니다.
지우언니 제 일주일의 두 시간을 사셨으니 잘 부탁드려요~~~^^
벼리님~ 완전공감되요.!!
비쥬얼도 진짜 장난아니시던데ㅠㅠ
무엇보다 언니 연기력발전 정말 특급칭찬해드리고싶었어요.ㅎㅎ
유혹 진짜 재밌게보고 있는데 앞으로2달간 더더 기대되네요~~
벌써부터 일주일어떻게 기다릴까 걱정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