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류 최대과제는 '역풍 방지'

조회 수 3113 2005.01.14 14:10:51
지우사랑
2005년 한류 최대과제는 '역풍 방지'  
[스타뉴스 2005-01-14 13:25]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역풍 방지'가 올 한해 '한류'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작년 최대의 화제로 떠오른 '한류'는 올해 더욱 급성장해 아시아권 전역을 뒤덮을 전망이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대만 등지에서 시작되고 있는 '역풍'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올 한해 '한류'의 우선 과제로 떠오른 '한류 역풍'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 보았다.

최근 일본에서는 우익 언론 '주간문춘'이 배용준과 최지우 등 한류 스타에 대한 음해성 기사를 실으면서 "한류는 멈추어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고, 대만에서는 연예인 노조가 '한국 드라마 방영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역풍에 대해 과장된 일부의 반응으로 보는 견해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들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채지영 책임연구원은 이 현상을 '과도기적 현상'으로 정의를 내렸다.

채지영 책임연구원은 '한일문화교류의 현주소'란 제목으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한일 대중문화 개방 이전에는 한국 대중문화가 모두 망할 거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일본에서도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일본 문화를 소비해오면서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고 단지 '정책적 장벽'만 남아있는 상태였던 반면, 일본은 '정책적 장벽'은 없었던 반면 '문화 후진국'으로 간주해왔던 한국 문화에 대해 '심리적 장벽'이 존재해왔다.

최근 '한류붐'이 이 같은 심리적 장벽을 해체하기 시작하면서 과도기적 증세로 이에 대한 반발과 역풍이 일고 있다는 것.

채 연구원은 "한국 사람들도 미국의 드라마는 쉽게 받아들이지만, 동남아나 중동 국가의 드라마를 보라면 심리적 저항감이 생긴다"며 "얼마 전까지 일본에게 있어 한국 문화는 그 정도 위치였다"고 예를 들었다.

반면 일본 TBS 방송의 이타니 케타로 기자는 '한류붐'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이타니 케타로 기자는 개인의 견해임을 전제로 "한류 열풍으로 인한 한일 관계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한류붐이 일면서 한국 사람들도 일본을 좋아하리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60%가 일본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왜 한국에서는 일류붐이 생기지 않는가?"라며 "한일 문화가 일방적인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잉뮤직코리아 오원석 대표 역시 "문화란 주고받는 것이란 관점에서 한국은 부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한류가 잘 나간다고 좋아할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일본 문화를 잘 소비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도 "한류를 활용한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돕고 싶지만 노골적으로 나설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최근 '한류'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반감을 살 수 있다고 판단해, 되도록 사용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에 대한 반감을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주부들에 대한 반감"으로 해석하거나, 일본의 '우익 성향'과 대만의 '독립 주의'를 구분해 해석한 의견들도 있었다.

싱가포르의 국회의원이자 최근 한국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중인 유니스는 "싱가폴에서도 한류붐이 굉장하지만 이에 대한 반감은커녕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며 "문화를 받아들이는 국민성의 차이일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류' 관련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음악산업문화진흥재단의 마사키 사키 전무는 "부족한 공급을 메우기 위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새로운 '한류 스타'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의 스타들과 관련 업계들도 이 같은 변화에 잘 대처해야 '한류'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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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재방송 열기, 케이블서도 뜨겁다
  
              
드라마 '겨울연가' 재방송이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KBS에서 시작한 '겨울연가' 재방송의 1회 시청률은 17.2%로 2002년
첫방송 당시의 시청률보다 높아 국내로 이어진 '한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열기는 케이블ㆍ위성TV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연예전문채널 ETN의 '겨울연가' 재방송은 시청률 0.6-0.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ETN의 케이블 평균시청률인
0.05%에 비하면 수십배 높은 수치.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분은 위성방송 시청률로 1.12%까지 나오기도 했다.
현재 ETN은 월-금요일 오전 9시와 오후 10시 45분에 방송하고 있으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일주일 방영분을 다시 내보내고 있다. ETN측은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NG모음'과 '촬영현장 특집'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겨울연가' 재방송이 3번째 재방송이라는 ETN측은 다른 케이블에서도
수차례 방송됐지만 이번 방송은 특별하다고 해야할 만큼 호응이 좋다며 '한류'의
영향이 케이블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1'

달맞이꽃

2005.01.14 20:05:37

겨울연가 네 글자만 들어도 지난 추억 속으로 스며 들게 됩니다 .
젖어 들게 하는군요 ..
유진이 모습이 아련하게 눈에서 밟힙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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