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을 보면 한 친구가 생각나요..

조회 수 3126 2002.11.03 23:10:42
anne
요즘 현주님의 동영상과 페드라님의 글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날들'에 열중해있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우리 스타지우님들은 모두 민철의 팬이신 거 같은데
저는 이병헌님의 팬은 맞지만 민철의 팬은 아니었어요.
솔직히 아름다운 날들을 보는 내내 민철을 싫어했어요..연수가 선재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제 눈에는 민철이 연수를 배려하기보다 가끔은 황당할정도로 자기멋대로 대하는 거 같아
오히려 보고 있는 제가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 민철에 끌려다니는 것 같은 연수를 정말 이해할 수 없었구요..
아니죠.. 사실은 연수는 끌려다닌 게 아니라 그런 민철을 스스로 선택한 거 였죠..

저는 아름다운 날들이 끝날 때까지 선재를 응원했고 연수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민철과 연수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민철은 가슴에 누구보다 크고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닐까하고..
연수는 그런 민철을 다 알고 있었겠죠? 사랑의 눈으로..
그리고 민철에게 가슴에 있는 사랑을 꺼내서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겠죠..

저에겐 아주 소중한 친구 한명이 있는데 그 친구가 그래요..
마음엔 누구보다 따뜻한 사랑을 가득 담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무던히도 서운하게했었죠^^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친구가 그 책의 한 주인공이 자신과 닮았다고 해서
그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무작정 읽었던 책인데 이책에도 사랑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죠.. 조금은 그 친구가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번에 아름다운 날들을 저도 쭈욱 같이 회상하며
저는 또 다시 그 친구를 이해해보려구요..민철을 보며 ^^

그리고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도 ^^

댓글 '8'

Q

2002.11.03 23:35:57

애정표현도 가지각색이죠..^^ 민철의 그런 성격이 상대방을 끌여들이는 묘한 매력이기도 한가?? 그 완력에 여린 연수는 홀린듯 끌려다니고... 맞나?? 아닌가?? ^^

아날팬

2002.11.04 01:13:19

이제야 아셨군여 민철이 그런 넘이져, 불쌍한 넘. 그래도 연수를 만났으니 행운아입니다.

ㅇㅇ

2002.11.04 02:49:41

근데 연수의 골수는 누가 기증했데여?? 비밀리에 붙였다든데... 선재?세나?이성춘?외? 누구라든데.. 오히려 선재하고의 안타까운사랑에 지지율이 높든데 어찌 지멋대로인 민철이넘하고 되찌?? ^^;

바다보물

2002.11.04 07:43:38

소영님 저도 그래요 민철이 보고 있으니 화가 날때도 있었거든요 좀 제멋대로죠 민철이가...그전에 지우를 잘 몰랐을대라 그냥 저냥 봤는데 지금 다시보는 아날은 왜 이렇게 알날팬이 많은지 이해해가 된답니다 소영 좋은 하루 되세요~~~

달맞이꽃

2002.11.04 07:51:15

ㅇㅇ님 ㅋㅋㅋㅋ나두 고게 궁굼했다눔 ㅋㅋㅋㅋ글타고 넘 까지 말할 필요,까정 ㅋㅋㅋㅋ존날되세용~

세실

2002.11.04 09:59:01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읽으셨어요? 김형경씨는 박완서님처럼 소설속에서 자신을 참 많이 드러내죠. 나이가 드니 사람이름이 참 안외워져요. 소설의 주인공이든 현실의 사람이든.. 오여사 모임의 여성분들 참 부럽더라구요.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것도 꼭 필요한 일인데..아무래도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표현도 잘 할 것 같아요. 앤님 처럼 친구를 이해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 친구는 행복할 것 같아요. 좋은 날 되시길^^

아린맘

2002.11.04 10:17:20

anne님 저는 그런민철이 왜 그렇게 매력적이었는지...전 이상한 성격인가봐요...너무 잘해주는 남자보다..뭔가 관심없는듯..툭툭 던지는 말투의 남자가 멋지니 말이예요...민철하면 하얀 와이셔츠가 떠오릅니다...그의 낮은 음성과 함께요...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스

2002.11.04 19:48:43

저두 첨에는 선재..그리고 시간이 가면서..민철에게로..민철이 그렇게 마음을 뺏어 가드라고요..무엇보다도..연수와 어울려졌기에 더 내마음이 기울어지지 않았나 싶어요.님 ~! 남은 저녁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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