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눈비 흩날리는... 스산한...오후에...

조회 수 3109 2009.03.03 17:33:05
네아이아빠
(댓글로 쓸까하다가... 리플도 대신합니다)

지니님의 심정...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저도 윗선(상사)에게 들이받칠 때.. 한번....
아래(부하직원)에게 들이받칠 때(요즘 애들은 위아래가 없는 편이에요...)... 또 한번..
이렇게 즐겨찾기에 걸어놓은 스타지우 홈피에 하루에도 거의 20~30번은 들랑날랑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 뭔 글을 왕창 써놓으면... 그것을 읽는 낙에 하루를 보냈는데, 요즘에는 스연이 끝나서 그런지.. 너무 허전한 듯 합니다. 그래도 지니님은 오늘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끄적이는 글"을 남겨놓으셨네요...  저도 뭔가를 쓰고 싶어서(댓글 말고는 쓸말이 없어서리... 활동을 한 것이 있어야 뭘 쓰죠!), 어제는 진짜 오랜만에 스연을 2편 보고 잤습니다.
종영드라마 편에서 스연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좀 쓸쓸했지만,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캡처사진이나 동영상 때문에 생각나는 부분을 골라서.. 보았답니다.

어제는 놀이공원에 갔던 장면, 마리가 물속에 빠지는 장면이 있는 4편과 그 다음편인 5편을 보았는데(4편 맞나요?), 뭔가 마리와 철수의 대화속에서 비밀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보다보니, 좀 피곤하긴 하더군요!

철수와 마리가 놀이기구(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아~ 늙었어...)속에서 하던 대화가 좀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마리에게 "자신이 사라진 남자"라고 이야기 했을 때... 마리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1) 아~ 이 남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또 다른 여자(은영)을 위해서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남자일 수
      밖에 없구나...  포기해야겠다....
  2) 나(마리)의 사라진 남자(우진) 대신에 새롭게 다가올 새로운 남자가 될 것 같다....  이 남자다!
  3) 비록 지금은 다른 여자(은영)를 위해 나를 잠시 떠날 것처럼 보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절대로 사라지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확인한 이상,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된다면(지금도 약간 그런 느낌이지만...) 우진이처럼 떠나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아...  

제 판단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객관식의 답은 긴 것일 확률이 높은 편....  3번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마리는 "마음은 변하잖아요...(당신도 나에게 올 수 있는 거잖아요...)"라고 철수를 유혹(이 시점에서 유혹이라는 표현이 적당한지 심히 갈등이 생깁니다. 나쁜 의미로 쓴 것은 아닌데...  결과론적으로 마리의 그 말때문에... 철수는 은영이에게 가려던 기차역에서 갈등하다가... 은영이를 포기하고, 마리에게 달려갔으니... 유혹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주 고차원의 "유혹"...)하지 않았을까요?

별 내용도 없는 것을 "지니"님 글보고... 용기얻어 올려봅니다.

많이 많이 글 올려주세요! 여러분 글에 힘 많이 받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

댓글 '19'

하늘지니

2009.03.03 17:45:16

허공을 가로지르는...느낌...

vovos

2009.03.03 17:59:57

마리와 철수의 대화 속에서의 비밀....ㅋㅋ
참으로 공감가는 말입니다.
스연을 보는내내 머리를 쥐어짜며 이해분석하느라 고생을 좀 했거든요.
그래서 대한민국 상위권만 시청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더랬습니다.^^

네아이아빠

2009.03.03 18:49:46

아~ 이제 생각났습니다..... "관람차"

★벼리★

2009.03.04 00:39:41

우와 정말 글 읽을때마다 섬세하심에 감탄 또 감탄한답니당 ㅋㅋ
왜 이제서야 나타나신거예요~ 스타지우에~ ㅋㅋㅋ

2009.03.04 02:08:01

하핫. 관람차에서의 대화...네아이아빠님, 저랑 비슷한 장소에서 브레이크가 걸리셨군요. 사실 저도 스연 다시보기 하다가 그동안 그냥 흘려버렸던 그 대화가 실은 큰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SBS 게시판 가서 관람차에 대해 몇 자 끄적거리고 왔더랬죠... ㅎㅎ
마리가 했던 대사 '그래도 말해서 풀어야 할 마음은 있는 거잖아요, 마음은 변하는 거고 기억도 변하고...' 이 건 좀 오래, 그리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저는 작가가 '복선'으로 깔아놓은 대사라고 생각하고 게시판에 글을 썼었거든요....
대사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시청자가, 다양하게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 드라마라서 더 여운이 남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아이아빠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네아이아빠

2009.03.04 09:27:09

"그래도 말해서 풀어야 할 마음은 있는 거잖아요..."는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마음은 변하는 거고... 기억도 변하고...」를 저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은 변할 수 있고, 과거 기억(우진에 대한 기억 등등?)도 추억으로 묻어두고.. 새로운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고..." 정도로 해석했는데... "말해서 풀어야 할 마음은 있다..."라는 부분이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보다 전문가이신 "준"님이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 향후 후기를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써니윤

2009.03.04 09:39:42

스연복습하면서 대사들을 다시 보면 오수연작가의 내공이 느껴져요 .복선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듯 짝이 맞는 대사들이 많은것 같아요

궁디팡팡

2009.03.04 17:56:41

오홋..역시 세심하시다눈...정말 정말...남자분이 맞는건가요???
우리 나라엔 정말 섬세한 감성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스연을 보고 또한 요즘 스타지우를 보면서 정말 많이 느낀답니다!!

저~ 객관식은 저는 2번으로다...
가장 짧은 게 정답이라는게 제 지론입니당...후후훗 ^^
제가 봤을 땐 철수와 마리 둘다 선수다 입니다!!
굉장히 단순한 듯 하면서 서로 고차원적으로 유혹한다니까요
절대 거부할 수 없게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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