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노스님께
꽃이 좋은지 열매가 좋은지 물으니
꽃은 열매를 맺으려 핀다지만
열매는 꽃을 피우려 익는다고 한다
매실을 보며 매화의 향내를 맡고
매화를 보면서 매실의 신맛을 느낀다고 한다.

꽃구경 온 객도 웃으며 말한다
매실을 어릴 적에는 약으로 알고
자라서는 술로 알았으나
봄을 부르는 매화 향내를 맡고부터는
봄에는 매화나무라고 부르고
여름에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세상에는 혼자인 것이 없다 . 꽃은 열매를 위해 존재하고 .
열매는 꽃을 위해 존재한다. 봄은 여름을 위해 있으며 . 여름은 가을을 위해.
가을은 겨울을 위해 인내한다...........최두석님 글중에서....

오늘은 우리님들이 나들이를 가셨나요... 들 ..게시판이 조용하네요
옆집에 탐스럽게 핀 매화꽃을 보니 문득 고향집이 그리워집니다
원래 집안에는 매화나무를 안 심는다는 말이 있는데  친정어머니께서는 뒬안에
쪽문옆에 버젖이 그것도 두 그루나 심으셨지요
옛말에 집안에 매화를 심으면 가족들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미신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부모님들이 일찍 돌아 가신걸 보면 ..글쎄요..믿어야 할지^^ㅎ
암튼 오늘은 나들이 하기에 최상에 날씨입니다 ..주말이고
주말 신나게 보내시라고 시 한편 올리고 갑니다
우리님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