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b> STV ‘천국의 계단’의 황금커플인 권상우(28)와 최지우(29)가 중국에서 재회한다.

4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앙드레김 상하이 패션쇼’에서 두 사람은 ‘천국의 계단’에서 보여준 슬프고도 아름다운 결혼식 장면을 재현한다. 이번 쇼를 위해 앙드레김이 준비한 신작 웨딩드레스와 결혼예복을 입고, 쇼의 피날레를 환상적인 앙코르 웨딩으로 연출한다.

이번 쇼는 중국시장에서의 한국 섬유산업 시장 확대를 위해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초대형 패션이벤트다.

중국 측에서도 정부관계자는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VIP가 대거 참석하는 쇼인 만큼 디자이너 앙드레김은 메인모델 선정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섬세하고 화려한 한국의 미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패션쇼로 만들고 싶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스타인 데다 내 옷을 소화하는 표현력도 뛰어나 무척 기대된다”며 들떠 있다.

앙드레김에 대한 신뢰와 한류스타를 대표해 중국 팬들 앞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취지에서 권상우와 최지우는 메인모델을 흔쾌히 수락했다. ‘천국의 계단’이 끝난 이후 각기 CF촬영 등 밀린 일정을 소화하느라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던 두 사람은 “다시 호흡을 맞춘다니 기대된다. 앙드레김 쇼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아서 출연할 때마다 배우는 점이 많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쇼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천국의 계단’에서 삼각관계를 이뤘던 신예스타 김태희까지 출연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것. 그러나 비극적인 짝사랑으로 끝난 드라마와 달리 김태희는 지성과 짝을 이뤄 권상우-최지우 커플의 멋진 워킹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UN의 김정훈, 신인연기자 김지훈 등이 출연한다.

최효안기자 a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