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소식▲

조회 수 3104 2003.12.09 00:04:44
비비안리

■ '천국의 계단' 눈길잡기 일단 성공  
최지우 등 '효과' 2회만에 시청률 21%
"뻔한 콩쥐팥쥐 구조·선정적" 지적도


'콩쥐 팥쥐 구도는 시청률 불패?'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TV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진부한 선악구도와 일부 선정적인 장면 때문에 '신 콩쥐 팥쥐전'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받고 있다.

<천국의 계단>은 1, 2회 시청률 15.1%, 21%(닐슨미디어리서치)를 보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이는 전작 <때려> 최고 시청률을 상회하는 수치로 동시간대 1위였던 KBS 2TV <로즈마리>까지 단숨에 추월해 버렸다. 이 추세라면 30% 돌파도 시간 문제다. 이같은 관심은 권상우 최지우 신현준 김태희 등 영화에 버금가는 스타 캐스팅 효과와 함께 아역 탤런트들의 예상 밖 연기력 덕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천국의 계단>은 진부한 선악 구도와 자극적인 장면들 때문에 안티 팬들도 급속히 늘고 있다. <천국의 계단>은 금기시 된 이복 남매(신현준-최지우)간의 사랑과 기성세대의 변질된 사랑을 대비해 보여주다 보니 1회부터 뚜렷한 선악 구도를 전면에 배치했다. 극중 이휘향-김태희 모녀를 팜므파탈(악녀) 이미지로 설정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콩쥐 팥쥐'식의 구도는 사람들이 욕을 하면서도 보는 스토리다. <토마토> <유리구두> <명랑소녀 성공기> <내 사랑 팥쥐> 등 대부분의 트렌디 드라마들이 이 같은 스토리 라인으로 전개됐다. 그런데도 스타 캐스팅이 이뤄졌을 경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끄는 효과가 있어 비난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소재다.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 역시 구설에 올랐다. 첫회 극중 최지우의 아역을 맡은 여중 2년생 박신혜가 계모 태미라(이휘향)에게 사정없이 뺨을 맞는 장면을 놓고 "심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보통 TV에서 따귀 때리는 신은 한 두 대에서 그치게 마련이지만 이날 동원된 따귀는 자그마치 7대. 박신혜의 뺨은 한 눈에 봐도 벌겋게 부어 올라 있었다. 이를 본 여성 시청자들은 '아동학대 수준이어서 눈을 의심했다. 마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줄 알았다', '재혼 가정을 고려할 때 선정적인 장면이었다'며 불쾌해 했다.

또 비오는 날 박신혜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팬티가 노출돼 '시청률을 의식한 제작진의 의도된 실수'라는 시비가 일기도 했다. 2회에선 응급실에 실려온 박신혜의 옷을 벗겨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느냐'는 항의를 받았다. 이장수 PD는 김태희가 피묻은 옷을 세탁하는 장면에서 브래지어 차림으로 촬영을 강행, 연기자와 사소한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최지우가 앞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는 설정도 '<겨울연가>가 연상된다'며 진부함을 지적하고 있다.

네티즌 시청자들은 홈페이지에 '악역들이 과연 개과천선하게 될 지, 반전 과정을 지켜 보고 싶다'(이소영) '1회를 보니 현대판 콩쥐 팥쥐였다. 선악구도를 다루더라도 단순한 흑백논리에 갇히지 말고 입체적으로 그려졌으면 좋겠다'(류소영)고 일침을 놓았다.

이런 쓴 소리에 대해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비난과 지적 역시 채찍질 같은 관심'이라며 여유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장수 PD는 "스피디한 전개를 위해 선악 구도를 명확히 했다. 드라마 갈등 구조를 위한 선악 구도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소재일 뿐이다. 하지만 일부 자극적인 장면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 SBS 새 수목극 '천국의 계단', 홈페이지 다운 등 '화제폭발


SBS
TV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에 대한 시청자 및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3일과 4일 '천국의 계단'이 방영된 후 시청자들이 홈페이지로 몰리면서 이틀 연속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3일 첫 방송 후 정서(박신혜)의 속옷 노출 및 계모(이휘향)의 폭력성에 대한 불만으로 비판의 글이 많았지만 4일 2회 방송 후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촬영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는 '포토 현장스케치'에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를 오픈한 후 60여건에 무려 8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백성현(송주) 박신혜(정서) 박지미(유리) 이 완(태화) 등 아역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태.

백성현이 직접 올린 글은 조회수만 해도 무려 2만7000건에 이르렀고 '메이킹 필름'에 올려진 아역 배우들의 인터뷰 동영상 3편에도 4만2000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천국에 대한 4인4색의 천국관을 통해 가치있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천국의 계단'은 4일 20%가 넘는 시청률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한편 10일 3회 방송부터는 최지우(정서) 권상우(송주) 신현준(태화) 김태희(유리) 등 성인 연기자들이 출연하며 한층 강화된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 김태근 기자  amicus@>





■ 신현준 '나도 타워팰리스족'
[일간스포츠] 2003년 12월 08일 (월) 12:21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 신현준(35)이 '타워팰리스족'이 된다. 동시에 30대 중반이 돼서야 '독립선언'을 하게 됐다.

신현준은 내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Ⅲ에 입주한다. 현재 타워팰리스 근처 고급빌라에서 부모와 살고 있는 신현준은 3차 완공 직후인 내년 6월 이사할 계획이다. 신현준은 60평형, 부모는 100평대로 각각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의 한 측근은 "현준 씨가 부모님과 함께 타워팰리스로 이사하지만 각각 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되 가까운 곳에서 모셔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타워팰리스에는 박중훈 심형래 홍명보 주현미 등이 살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SBS TV 천국의 계단 에 출연하면서 5년 만에 TV에 복귀한 신현준은 유명 연예인 어머니의 결혼으로 이복남매가 된 최지우를 사랑하는 비운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드라마를 위해 촬영 전 8㎏을 감량한 그는 "영화 촬영 때와 달리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드라마가 초반부터 시청률이 쑥쑥 올라 기분이 좋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 한상궁 좀 살려줘!  
'대장금' 양미경 아쉬운 최후


제발 나 좀 살려줘!"

MBC TV 월화사극 <대장금>으로 벼락스타가 된 양미경이 최근 극의 조연출자 김근홍PD에게 "작가에게 이야기해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양미경 씨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감정 조절을 잘 하는 것 같았지만 역시 아쉬움과 미련을 떨쳐 버리기는 어려웠나 보다"고 말했다.

양미경은 이전 몇차례 인터뷰에서 "어떤 죽음을 맞이할까 두렵다. 물론 중간에 떠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맡을 배역에 다시 나를 맞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프로다운 정신을 보여왔다.

<대장금> 제작진은 지난 7일 한상궁 양미경의 송별회를 가졌다. 한상궁의 마지막 세트 리허설이 있은 MBC 스튜디오. 이날 한상궁 양미경을 위해 준비된 선물은 무려 1m 높이의 빨간 장미 꽃바구니. 리허설을 하는 도중 이뤄진 송별식에서 양미경과 출연진.스태프는 기념 사진도 촬영하며 아쉬움을 나누었다. 한상궁은 오는 27부(15일) 방송분에서 최후를 맞게 되고 10~12일 중 제주도에서 라스트 신을 찍는다. 비록 극중 제주도로 떠나는 배에 오르기 전 운명을 다하지만 촬영은 제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 하지원 "따뜻한 나라로… "  
조인성 등과 드라마 촬영 2주간 발리 체류



하지원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났다. 내년 1월 3일 첫 방송되는 SBS TV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을 위해 조인성 소지섭 박예진 등 연기자 스탭과 함께 2주일 일정으로 나갔다.

하지원은 가장 바쁜 12월에 한국을 비우게 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연말 송년회다 각종 시상식이다 해서 정말 바쁘잖아요. 하지만 한국에 없으니 어딜 참석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돼 홀가분해요"라며 시원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5일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에서 매끄러운 진행으로 대형 MC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하지원은 "큰 무대를 진행하는 게 떨리면서도 재미있다"며 씩 웃었다.

발리에 머무는 2주일 동안 '선탠은 꿈도 꾸지 못할 것 같다'며 서운해 했다. 1, 2회를 전부 다 찍어야 하는 데다 만약 마지막회 대본이 나오면 그것도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이다. "그래도 외국에 나가면 동료, 스태프들과 친해지잖아요.

돌아오면 막강 팀워크가 형성돼 있을 거예요"라며 의욕을 보인다. 돌아오면 김재원과 호흡을 맞춘 코미디 영화 <내 사랑 싸가지> 홍보를 시작해야 하고, 방송사 시상식에도 참석해야 해 바쁜 일정은 계속된다.

김가희 기자



■ [사진] 2003 골든디스크 상 시상식 '의상도 예술'

두번의 환호성.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에선 두 가지 성격의 탄성과 박수가 이어진다. 지난 1년 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는 가수들의 열창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높여주는 가수들과 시상자들의 파격적인 의상에 매료된 환호성으로 행사장은 뜨거워진다. 수상결과와 함께 이들의 의상은 두고두고 화제가 된다. 그날의 환상적인 스타들의 화려함을 담았다. / 사진=특별취재반

◀ 글래머의 신애는 깔끔한 흰색 이브닝드레스로 쿨한 매력을 뽐냈다. 장식과 디자인을 최소화한 의상이 신애의 깨끗한 이미지와 잘 어우러졌다.

▶ 순백색의 아름다움 한은정. 꼬리가 길게 내려간 하얀색의 자켓과 겹겹이 쌓아올라간 치마는 왕실파티에 나선 여왕을 떠올리게 했다. 길게 늘어뜨린 진주 목걸이도 품격을 높여준다.

◀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함께 대상을 시상한 염정아는 여왕의 품위를 지키는 하얀색 드레스로 골든디스크상의 품격을 높였다.


◀ '소녀의 외출.' 국내 최고의 가수상 시상식 참석이 황홀한듯 흥분된 표정의 손예진은 펑크록 패션으로 도드라졌다. 거친 수가 놓여진 스웨터와 레이스가 달린 가죽 치마는 시상식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의상이 어서 눈길을 끌었다.

▶ '악마에게도 다소곳함이 보이네.' 손태영의 까만 의상은 몸의 윤곽을 고스란히 드러내 어둠 속에서도 빛났다. 검은 천사의 걸음걸이가 얌전해 귀엽다.

◀ '보일듯 말듯.' 까만 드레스 차림의 공효진은 실루엣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흘러 내린 치마 부분이 훤히 비치는 원피스는 공효진의 수줍은 표정처럼 앙징스런 느낌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 [제2전성기 맞은 이미숙, 할리우드가 탐낸다


이미숙이 할리우드에서도 스캔들을?’

지난 가을 퓨전 사극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감독·영화사봄 제작)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영화배우 이미숙(41)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미국으로 유학 보낸 두 자녀를 돌보기 위해 한달째 LA의 고급 주택가 베벌리힐스의 집에 머물고 있는 이미숙은 지난 토요일 오후(현지시간)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사 미라클엔터테인먼트의 고문변호사 조이스 등과 만나 미국진출을 제의받았다. 조이스 변호사는 미라클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몇가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중의 한 작품을 골라 출연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제의했다.

이 회사는 만약 이미숙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면 최소 20억원 정도의 출연료를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미숙에게 이런 낭보를 안겨준 배경은 지난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폐막된 미페드(MIFED)필름마켓에서 ‘스캔들~’가 211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주연배우인 이미숙 전도연 배용준 등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신인의 신선도보다는 중견배우의 원숙미를 더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40대의 이미숙은 ‘실전투입용’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페드필름마켓에 참가한 미라클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들은 ‘스캔들~’에서 조씨부인 역을 맡은 이미숙의 연락처를 수소문한 결과, 베벌리힐스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접촉했다.

특히 영화사의 고위층이 이미숙의 집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 일. 이들은 ‘스캔들~’을 본 이후 ‘정사’ 등 이미숙이 주연한 영화의 비디오테이프도 구해 보고 ‘오케이(OK)’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메이필름을 차리고 영화제작도 병행 중인 이미숙은 곧 귀국해 공동대표인 박제현 감독에게 제작을 맡기고 자신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스캔들’은 18세기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쓴 소설 ‘위험한 관계’를 한국적으로 바꾼 것. 1959년 로제 바댕이 ‘위험한 관계’로 처음 영화화한 뒤 밀로스 포먼 감독의 ‘발몽’(1989년), 로저 컴블 감독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년) 등 전 세계적으로 무려 다섯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유진모기자 ybacchus@







■ [서울대 얼짱 김태희, 광고계 '억대 스타 등극'



‘서울대 얼짱’ 김태희(23)가 광고계 ‘퀸카’로 등극했다.

최근 STV 일일극 ‘흥부네 박터졌네’와 STV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에서 동시에 주연을 맡은 김태희는 높은 주가를 반영하듯 제일모직을 대표하는 스포츠브랜드 ‘라피도’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대개 남자모델을 선호하는 스포츠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단독메인모델로 캐스팅된 데다 개런티까지 파격적이다.

1년 전속에 지면광고만 촬영하는 조건으로 무려 4억원이라는 초특급 대우를 받았다.

김태희는 스타탄생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광고계에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은 블루칩(주식 시장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대형 우량주)이다. 지난해 여자연기자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화장품모델(한국화장품 ‘칼리’)로 일찌감치 마력의 마스크를 선보인 뒤 줄줄이 광고계약을 맺었다. 올해도 크라운제과 ‘쵸코하임’, KT ‘스마트원츠’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간판모델로 발탁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천국의 계단’에서 신현준의 아역으로 출연 중인 친동생 이완(본명 김형수) 역시 드라마가 방영되자마자 광고계의 러브콜이 밀려들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대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이완은 누나인 김태희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유명한 ‘얼짱’이다. 이미 인터넷 얼짱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스타다.

김태희와 이완의 소속사인 로고스필름 측은 소속연기자 2명 모두에게 각종 브랜드의 광고계약 요청이 이어져 이를 정리하느라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일단 광고계약을 매우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연기자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CF스타로 이미지가 굳어버리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남매는 “일단 현재로서는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급선무”라며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최효안기자 anny@






■ 연말행사로 바쁜 배용준 '유학도 못 가요'


배용준(31)이 미국 유학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으로 단기유학을 가기로 결정했으나 빽빽한 CF촬영 일정과 아시아 각지에서 밀려드는 캐스팅 러브콜,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는 제의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폭주해 유학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원래 배용준은 지난 5일 미국 LA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몇달 전에 이미 대한항공편으로 LA행 항공권까지 사놓은 상태였다.

그의 미국행은 치밀한 자기관리로 정평이 난 배용준이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인생 계획 중의 하나다.

최근 몇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촬영에 집중하는라 재충전할 시간이 없었던 터라 첫 영화를 끝낸 뒤에는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배움의 시간을 갖기로 마음을 먹었다.

미국 유학은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현 시점에서 ‘배우 배용준’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다.

아시아 스타로 등극한 배용준으로서는 집중적인 시간을 투자해 영어실력을 더욱 연마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미국 LA 현지에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교포 출신의 영어강사도 이미 구해 놓았다. 유학기간에 머물 거주지도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꼼꼼히 세워놓은 미국행은 10월 초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개봉되고 나서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이미숙, 전도연이라는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 사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멋지게 스크린에 연착륙한 배용준의 주가가 더욱 급등한 까닭이다.

‘스캔들~’에서의 호연 덕분에 한해를 정리하는 각종 시상식에서 배용준의 참석을 요청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소문이 아시아 각지에 널리 퍼져 러브콜이 더욱 쏟아지고 있다.

일본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NHK가 15일부터 드라마 ‘겨울연가’의 재방송을 결정해 일본도 방문해야 한다.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맨스타’ ‘올드앤뉴’ ‘테이스터스 초이스’ 등 각종 브랜드의 화보촬영도 틈틈이 해야 한다.

배용준 측은 “일단 각종 스케줄 등을 정리하며 미국행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가능한 한 스케줄을 정리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겠다는 것이 기본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 겨울에 떠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효안기자 anny@




■ 철통보완 속 '왕의 귀환'



“반지를 사수하라!”

오는 17일 전 세계에서 일제히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영화 개봉에 앞서 내용의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1년과 2002년 겨울 전 세계에 개봉됐던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와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등 1~2편이 모두 개봉 당시 전미 12월 개봉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전 세계 영화팬을 열광시킨 만큼 완결편인 ‘왕의 귀환’의 개봉소식은 전 세계 영화팬을 설레게 한다. 그렇다보니 남들보다 하루라도 먼저 보고싶은 욕구가 강하게 표출돼 제작사인 뉴라인시네마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사 측은 필름의 공수 과정부터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국내 시사회도 딱 한 차례로 제한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 내용이나 화면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극도의 보안조치다.

영화 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도 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단 한 차례의 시사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이날 시사회 참석자 명단과 좌석표까지 미리 확정했다. 모두 제작사인 뉴라인시네마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초청자도 일반 영화팬이 아닌 언론 및 영화계 관계자로만 제한했다.

입장 절차도 까다롭다. 시사회 1시간반 전에 도착해 보안검색을 받고 시사회장에 입장하게 된다. 각종 카메라는 물론이고 휴대폰도 지참할 수 없다. 영화 장면이 카메라폰을 통해 인터넷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 이날 시사회장에는 뉴라인시네마 본사 직원과 20여명의 경호원이 배치돼 철통 보안에 나서게 된다. 영사실에도 제작사에서 파견된 비밀 보안요원이 따로 배치된다.

이 같은 보안 작업은 필름 공수 과정부터 철통처럼 진행된다. 프린트는 시사회 하루 전인 8일에야 국내에 도착한다. 프린트 현상소가 있는 태국에서 긴급 공수되는데 그 동선이 일절 비밀에 부쳐진다. 국내에서도 비밀장소에 보관돼 개봉 때까지 철저한 감시체계가 가동된다.

이미 뉴라인시네마 측은 2주 전부터 시사회가 열리는 서울극장을 두 차례 답사해 프린트의 이동선과 취재진의 입장 동선 등을 파악하며 준비에 만전을 있다.

영화 개봉에 앞서 ‘007’을 연상시키는 특별 보안작전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왕의 귀환’이다.

  이영규기자 young@





■ 올드 보이, 작품성-흥행 '두마리 토끼' 성공




독특한 스타일리스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올드 보이’(쇼이스트 제작)가 작품성과 흥행성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평단의 만장일치의 호평과 흥행 성공의 케이스로는 ‘쉬리’(강제규 감독·강제규필름 제작),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명필름 제작),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싸이더스 제작)에 이어 네번째다. 특히 ‘올드 보이’는 관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반전과 결말, 그리고 잔인한 장면 등으로 인해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흥행은 별로일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을 깬 특이한 예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지금쯤 이병헌은 속이 시커멓게 탔을지도 모른다.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 역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정재가 마다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수혁 병장’ 역을 맡아 드라마에서는 성공하고 영화에서 실패해온 오랜 징크스를 깨뜨린 이병헌으로서는 어렵게 영화배우로 성공해 좋은 기회를 놓친 셈이다. 반면 ‘오대수’ 역은 처음부터 최민식이었다. 쇼이스트 측에서 ‘올드 보이’의 판권을 산 뒤 박 감독과 최민식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희한하게도 박 감독은 ‘최민식이면 한다’였고 최민식도 ‘박 감독이면 한다’였다. 연출자로서, 연기자로서 정상에 오른 두 ‘고수’가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작업을 같이 하게 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우진 역의 캐스팅이 안됐을 때 송강호가 이 역을 자청하고 나선 것. ‘최민식-송강호’ 카드는 완벽한 연기력과 더불어 흥행의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감독은 최민식과 비슷한 유형의 기(氣)를 가진 송강호가 이우진 역을 맡을 경우 영화가 자신의 연출의도와는 다른 길로 갈 것 같다며 ‘감히’ 송강호를 거부했다. 송강호는 ‘올드 보이’ 촬영장에 틈틈이 나타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달 21일 개봉된 ‘올드 보이’는 상영 15일째인 5일 전국관객 200만명을 넘었고 최종 관객수 300만~350만명의 흥행이 예상된다.

유진모기자 ybacchus@





■ 김혜수 데뷔 첫 전라연기 "어떻게 벗을까"


영화 <얼굴없는 미녀>로 데뷔 후 처음 전라 연기를 펼칠 톱스타 김혜수의 의지가 대단하다.
 
내년 1월 중 크랭크인될 예정인 <얼굴없는 미녀>(가제, 감독 김인식·제작 아이필름)의 헤로인으로 나서 전라 노출은 물론 격렬한 정사신 연기를 펼칠 김혜수가 최근 스태프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에 나선 것이다.

특히 스태프들이 만들어놓은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스태프 커뮤니티를 통해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 이미지 설정을 위해 패션 사진 등 100여장의 비주얼을 올려놓았다.
 
김혜수는 최근 <얼굴없는 미녀>의 스태프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비밀 커뮤니티를 만들어놓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커뮤니티는 스태프들이 영화 제작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형성해놓은 것으로 김혜수는 "나도 참여하고 싶다"며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그뒤 커뮤니티 안에 비주얼 폴더가 마련돼 있다는 사실을 안 김혜수는 폴더 속에 100여장의 패션 사진 등 이미지컷을 올려놓았다. 특히 <얼굴없는 미녀>의 시나리오를 장면별로 분석해 각종 화보집 등을 뒤진 끝에 장면별 캐릭터 이미지 사진 등을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는 촬영을 앞두고 이를 통해 제작 스태프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인식 감독과도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작품 분석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얼굴없는 미녀>는 과거가 남긴 상처에 시달리던 여자가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생채기를 치유해가는 과정과, 그 사이에 의사와 나누는 치명적 사랑을 그린 이야기.

김혜수는 정신과 의사와 교감하며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는 여자로 출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라 노출에 도전한다. 김혜수의 상대인 의사 역할에는 배우 김태우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수 기자 tadada@hot.co.kr






■ 차인표 '한류 세일즈맨'…드라마 홍보차 중국행


톱스타 차인표가 중국과 대만의 한류열풍에 앞장선다.
 
차인표가 이달 말 중국 상하이로 떠난다. 차인표는 중국 상하이 등 4개 도시에서 기자회견과 인터뷰, 팬사인회 등을 갖는다.

차인표의 이번 출국은 중국과 대만의 합작 드라마 <사대 명포> 홍보를 위해서다. 차인표가 주연한 <사대 명포>는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 초 중국 전지역으로 확대 방송될 예정이다.

<사대 명포>는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4명의 무인 고수가 펼치는 무협 멜로물로 영화 <와호장룡>의 액션팀이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차인표는 또 내년 대만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대만의 대형 방송 프로덕션과 메이저급 방송사들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대만측에서는 차인표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겠다며 물밑협상을 건네오고 있다. 대만에서 차인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차인표 주연의 드라마 <불꽃>이 방영되며 대만 현지에서 한류열풍의 대표적인 남자배우로 꼽히고 있다. 대만 팬클럽 '표동 인심(表動仁心, 차인표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다)'은 주로 20∼30대 여성들로 구성돼 차인표의 내년 대만 드라마 출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내년에 차인표 주연의 SBS 특별기획 드라마 <완전한 사랑>(극본 김수현·연출 곽영범)이 대만에서 방영될 예정이어서 차인표의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차인표는 현재 <완전한 사랑>에서 불치병에 걸린 아내 영애(김희애 분)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시우 역을 맡아 무르익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차인표는 "대본 연습을 하는데 영애가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죽는 장면에서 너무 허탈했다. 기분이 우울해 집에 가서 혼자 술을 마신 후에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며 "중국과 대만 진출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끝난 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배역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



■ '달마야, 서울 가자'에 신현준 합류


영화 '달마야 놀자'의 스님 4인방 정진영ㆍ이문식ㆍ이원종ㆍ류승수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속편 '달마야, 서울 가자'(제작 타이거픽쳐스ㆍ씨네월드)에 신현준이 합류한다.

'아이언 팜'의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달마야, 서울 가자'는 도시로 내려간 스님들이 빚더미의 절을 지키기 위해 주먹패와 대결한다는 줄거리로, 신현준은 조직폭력배 두목 범식으로 등장한다.

'달마야, 서울 가자'는 신현준이 출연중인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끝나는 내년 1월 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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