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최지우, 중국서 공주 대접

‘한류스타’ 최지우(28)가 중국에서 ‘공주’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한·중·일 합작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최완규 극본·곽요량 연출)를 촬영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최지우는 전용 운전사, 요리사 2명,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자, 통역, 심부름꾼 등 12명의 전담팀으로부터 연일 융숭한 대우를 받고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

숙소는 70여평에 달하는 아파트형 최고급 빌라 ‘만다린’이다. 드라마 제작을 맡은 상하이 영구영시문화 유한공사 측이 특별히 마련해준 것이다. 평소에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며 촬영할 때는 전용 밴을 사용한다. 특히 북한 요리가 주특기인 재중동포 출신 아주머니와 중국 및 이탈리아 음식을 전담하는 중국인 요리사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에 나설 때는 24시간 밀착 경호를 맡은 여자 경호원을 포함해 건장한 체격의 남자 4명이 그림자처럼 붙어다닌다. 또 밤샘 촬영은 절대로 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며 휴식은 화장실이 딸린 컨테이너에서 별도로 취하고 있다.

‘101번째 프로포즈’의 연출을 맡은 곽요량(藿耀良) 감독은 “최고 스타에 걸맞은 대우를 해줬을 뿐이다.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최대한 배려할 것이다. STV ‘아름다운 날들’ 때보다 헤어스타일이 조금 짧아서 아쉽지만 차분하면서 우아한 자태는 여전하다”며 ‘최공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최지우는 중국에 도착하는 날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홍콩, 대만 팬클럽 회원 100여명의 환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최지우의 얼굴을 보기 위해 자비를 들여 중국행을 감행했고, 현재 상하이의 한 호텔에 집단 투숙 중이다. 최지우는 오는 25일께 귀국해 제주도에서 2차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습기자 snoopy@


2003/10/06 11:2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