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좀 살려줘,"
하면서 전화를 건 어떤 고등학생 소녀....
하지만 그뒤로 폭음과 동시에 울음이 섞인 목소리. ...
"엄마, 문이 안열려. 사랑해.사랑해"
하며 끊겨진 전화. .. . .
너무..
가슴아픈말이예요..
어느 여고생이 지하철에 갇혀서.. 엄마에게 전화걸어 했던 말이래요..
사랑해, 사랑해..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딸을 다시는 볼수 없게된엄마.. 너무 안쓰러워요.
조금더 오랫동안 사랑할수 있도록 조금더 시간을 줬어도 좋았을텐데..
가끔은 하나님이 원망스러울때도 있네요..
그래도 그아인 참 행복한 아이일꺼예요.그엄마도 ..
마직막순간에 마저 기억할수있는 사람이 있는 그아이도,
누군가의 마지막순간에 기억된 그 엄마도..
아무도 기억할사람 없고, 추억할일 없는사람보단 참 많이 행복할꺼예요.
적어도 엄마와 통화하는 그 짧은순간만은 혼자가 아니였으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내주위에 수많은 사람중엔 단하나도 다치지 않았는데,
정말 아무일도 아닌거 같은데,
수십명의 사람의 사망소식을 듣는게..
그저 티비나 보면서 "어떻게....." 라는 소리밖에 낼수 없는게..
나보다 어린아이들이, 너무나도 착한사람들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할사람들이 한순간 사라진게..
기분을 참 우습게하네요..
더웃긴건..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축복이라고 들었는데..
지금밖에 눈이 내리고 있다는거..
대체.. 하나님은 무슨생각이신지...
나라면.. 내가 그 지하철안에 있었다면..
누구에게 전화할수 있었을까?
누군가, 그 지하철 속에서 나에게 전화했다면.. 무슨말을 해줬을까?
오늘따라... 절대 왕따로는 살수 없을꺼같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오늘부터 인간관계정리좀 해야겠네요..
그리고.. 서울가면.. 절대 지하철은 타지 말아야지..!!
꼬랑쥐 - 오늘의 "BGM"은 "Leeds" 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입니다.
댓글 '7'
정아^^
사실... 난 저 소식 듣구 섬뜩했어...
저 소녀의 얘기 듣기전에 화재사건을 듣고서 바로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난 사랑하는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꺼야...누구한테... 엄마.. 아빠..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거든... 순간 소름이 끼치더라..
그런데 저 상황에서 그런 고백을 할수 있다는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아닐까 싶어...
현실을 받아들이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네...
애정이 글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이 아려오는게.. 한숨만 나오네.. 이궁...
정말 다신 그런일 없어야해.. 정말이지.. 없어야해..
저 소녀의 얘기 듣기전에 화재사건을 듣고서 바로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난 사랑하는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꺼야...누구한테... 엄마.. 아빠..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거든... 순간 소름이 끼치더라..
그런데 저 상황에서 그런 고백을 할수 있다는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아닐까 싶어...
현실을 받아들이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네...
애정이 글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이 아려오는게.. 한숨만 나오네.. 이궁...
정말 다신 그런일 없어야해.. 정말이지.. 없어야해..
언제나 꿋꿋한게 매력인 우리 애정이 그래서 언니들이 애정일 이뻐하나보다 ..나두 이젠 지하철 타기가 좀 그럴것 같아 ..무서울 것같아 ..인간정리 .다 한거니 ㅎㅎㅎ훌훌 털어버릴수 용기를 언니도 배워야 하는데 ㅎㅎ잘 안되네 ㅎㅎㅎ애정아 인연이란건 쉽게 얻을수도 쉽게 접을수도 없는거지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려운거고 ..애정이도 살면서 알아가겠지 ..쉬운게 없다는걸...애정아 오늘따라 애정이가 보고싶네 ㅎㅎ더어 이쁜것 같고 ㅎㅎ사랑해 ~~아주 마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