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최고스타상' 만들었다


지난 41년간 수많은 인기 스타들을 패션모델로 변신시켰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이 시대 최고의 스타를 직접 선정해 시상한다.

앙드레김은 내년 1월 8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앙드레김 베스트스타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앙드레김이 선정해 이날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는 장동건, 이정진, 최지우, 김유미, 강타, 김래원, 임은경, 이미연, 원빈, 장서희, 김희선 등 연예인과 김도훈, 이운재, 박세리 등 스포츠스타, 그리고 김동호(金東虎)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소프라노 조수미, 김재형ㆍ윤석호 PD 등 모두 18명의 이름이 올랐다.

앙드레김은 "지난 41년간 스타들과 함께, 스타들을 통해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며 "그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앙드레김은 1962년 자신의 첫 패션쇼에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영화배우 최은희씨를 모델로 등장시킨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엄앵란, 문희, 윤정희, 장미희, 황신혜, 강수연, 최지우, 김희선, 차인표, 송승헌, 배용준, 장동건, 원빈, 김재원, 이승엽, 안정환, 박세리, 조수미 등 수많은 인기스타들을 패션무대로 불러냈다.

앙드레김은 이날 시상식과 함께 2003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한 패션쇼를 두차례(오후 2시30분, 6시30분) 진행한다. 패션쇼에는 수상한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앙드레김의 작품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