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 두근!

조회 수 3111 2002.06.19 12:11:48
김문형
지우 가족 여러분!
드디어 우리 선수들이 해냈습니다.
설마하던 8강이 말입니다.
어제 인천에서는 문학경기장, 야구장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8시30분부터 게임인데 4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라면 그 긴 시간을 앉아 있었을까요?
제가 원래 스포츠를 좋아하긴해도 7,8시간을 있어보긴 첨입니다.
대전구장과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감격스런 응원.
다들 놀라고 있다죠?
경기내내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유지 모자를 가지고 흔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모자가 걸레가 되있었습니다.
경기종료 4분전에 포기하고 아이들 때문에 일어서서 나오는데
설기현의 동점골로 거의 광란의 분위기 였습니다.
저도 역시 제 앞에 있던 어떤 남자가 저를 껴안는 바람에 목졸리는줄 알았습니다.
오늘 만은 모든게 다 용서가 되는것 같습니다.
경기장밖에 나와 그래도 그냥 집까지 갈수없어 주변 호프집에서 보는데
안정환의 헤딩슛!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 다 부둥켜 안고 저역시 아이들과 엉엉 울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밖에서 울리는 소리에 짜증은 커녕 즐거운 맘이었습니다.
어제 김남일 선수와 김태형 선수의 부상이 심하질 않기를 바랍니다.
이탈리아 선수들 정말 춤 잘 추더군요.
어찌나 팔들을 잘 흔들어 대던지...
그 팔에 우리 선수들 얼마나 얻어 맞았는지, 지금도 화가 납니다.
그래도 눈치없는 미국 심판의 판정이 어떻다구요.
억지 부리는건 미국이나 북한 일본 공통점 인거 같습니다.
우리 시누가 일본에 있는데 일본은 한국경기는 잠깐잠깐 보여줘
이곳 저곳 채널 돌려보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어제는 8강이고 자기네가 탈락했으니 고운 맘으로 보지 않았을 겁니다.
김흥국씨가 그러더군요. 일본은 질수밖에 없었다고...
누가 뭐라던 우린 실력으로 이겼고.
우리 태극 전사들 정말 잘 했습니다.
스페인과의 경기도 열심히 해줄 것을 믿으며
선수들 부상당하지 않게 조심했으면 합니다.
저 또 문학구장 갑니다.
사실 금요일이 아이들 기말고산데 이런 분위기에
공부가 되는것도 아니고 이런 열기를 아이들도 느껴봐야
할거 같아서 데리고 갔습니다.
토요일은 보다 가벼운 맘으로 가서 정말 목이 터져라 응원할겁니다.
지우도 틈틈히 보고있겠죠?
우리 모두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줍시다.
대!  한 !민 !국 ! 짝 짝 짝 짝 짝!
코리아 화이팅! 울 가족들도 화이팅!



참! 마르스야. 어제 언제 들어갔니?
어제가 아니고 오늘 들어갔겠구나.
우리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자.
마르스 화이팅!!





댓글 '6'

정아^^

2002.06.19 12:16:22

언니~~ 정말 좋으셨겠어여~~ 저는 저희 하키팀이랑 그냥 고깃집에 모여 봤는데여... 엉디 아푼것두 잊구 응원하다보니... 후유증이 좀 있네여... 그래두 좋아여~~ 정말 너무 멋진 태극전사들.... 4강두 무리 없겠죠?? 근디 언니~ 그 껴안은 남자 누굴까여?? 흐흐흐

이지연

2002.06.19 12:21:47

언니 나 대전축구경기장 가서 응원하고 왔어....우리 아빠는 내가 기절할것 같았다고 .... 마지막 골든골에서는 엉엉 울었지...내생애에서 잊지못할날이었다

김문형

2002.06.19 12:21:54

정아가 그래도 총각인거 같아 위안이 된다네. 그리고 엉...는 어때? 축구땜에 치료가 더디겠구나.

바다보물

2002.06.19 14:25:36

문형언니 넘 신나겠어요 지는 어제 남편이 흥분해서 비밀을 말해줬지만 70만원 까지껏 잊어버리기로 했어요 ㅋㅋㅋ....언니 어깨 안아파요? 넘 신난 밤이였어요

★벼리★

2002.06.19 16:53:01

오호호~ 재밌으셨게써요~~ 나도 담엔 광화문이나 가볼깡?ㅋㅋ->본분 잊어버림..ㅋㅋ

sunny지우

2002.06.19 23:20:08

어제는 가슴졸이며본 어느 경기보다 힘이든 경기였던 것 같아, (기도를 간절히 한 경기) 더욱 값진것 같은 경기구나. 문형이 목 안쉬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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