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19일 종영…배용준 시력잃고 체취로 최지우 확인
배용준이 죽는 대신 시력을 잃는다. 최지우와는 ‘보이지 않는 사랑’의 여운을 남긴 채 <겨울연가> 시청자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
“사랑해선 안 될 게 너무 많아.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겨울연가>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처럼 됐다.
19일 끝나는 KBS 2TV 인기드라마 <겨울연가>가 배용준이 시력을 잃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극중 준상(배용준)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차 미국에 건너가 약물 치료를 받지만 안구 압박으로 시야가 흐려진다. 수술을 받을 경우 기억을 상실하게 된다는 의료진의 말에 시력은 잃더라도 유진(최지우)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수술을 거부한다.
지난 1월에 시작, 숱한 화제와 뜨거운 인기를 보이며 여심을 뒤흔들어 논 <겨울연가>의 하이라이트는 준상이 유진의 체취로 그녀를 알아보는 장면. ‘첫사랑은 아름답되 가장 슬퍼야 한다’는 윤석호 PD의 평소 지론다운 장면이다.
제작진은 ‘배용준을 죽이지 말고 해피 엔딩으로 끝내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에 따라 배용준을 살리되 당초 취지를 감안,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가닥을 잡았다.
19일 선보일 마지막 회는 3년이 흘러 시력을 잃은 준상이 유진을 찾아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이 유진과 이복 남매로 착각하고 떠났던 그는 용국과 진숙의 아기를 상혁(박용하)과 유진이 돌보는 것을 느끼고 다시 떠나려 한다. 하지만 준상과 유진은 준상이 지은 집에서 재회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뜨겁게 포옹한다.
<겨울연가>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첫 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로, 준상이 두 번 죽는 것보다 더욱 슬프게 끝을 맺는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2/03/18 11:14
배용준이 죽는 대신 시력을 잃는다. 최지우와는 ‘보이지 않는 사랑’의 여운을 남긴 채 <겨울연가> 시청자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
“사랑해선 안 될 게 너무 많아.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겨울연가>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처럼 됐다.
19일 끝나는 KBS 2TV 인기드라마 <겨울연가>가 배용준이 시력을 잃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극중 준상(배용준)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차 미국에 건너가 약물 치료를 받지만 안구 압박으로 시야가 흐려진다. 수술을 받을 경우 기억을 상실하게 된다는 의료진의 말에 시력은 잃더라도 유진(최지우)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수술을 거부한다.
지난 1월에 시작, 숱한 화제와 뜨거운 인기를 보이며 여심을 뒤흔들어 논 <겨울연가>의 하이라이트는 준상이 유진의 체취로 그녀를 알아보는 장면. ‘첫사랑은 아름답되 가장 슬퍼야 한다’는 윤석호 PD의 평소 지론다운 장면이다.
제작진은 ‘배용준을 죽이지 말고 해피 엔딩으로 끝내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에 따라 배용준을 살리되 당초 취지를 감안,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가닥을 잡았다.
19일 선보일 마지막 회는 3년이 흘러 시력을 잃은 준상이 유진을 찾아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이 유진과 이복 남매로 착각하고 떠났던 그는 용국과 진숙의 아기를 상혁(박용하)과 유진이 돌보는 것을 느끼고 다시 떠나려 한다. 하지만 준상과 유진은 준상이 지은 집에서 재회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뜨겁게 포옹한다.
<겨울연가>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첫 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로, 준상이 두 번 죽는 것보다 더욱 슬프게 끝을 맺는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2/03/18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