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얼굴근육 마비' 촬영투혼

조회 수 5063 2004.01.15 21:19:05
톱스타 최지우가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최지우는 지난 13일 오전 8시 인천 무의도에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 야외 촬영을 가졌다. 이날 장면은 가출한 송주(권상우 분)와 정서(최지우 분)가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이날 인천 지역의 기온은 영하 7.7도. 그러나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촬영 장소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훨씬 밑돌았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카메라를 들고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든 날씨였다"며 "살을 에는 바람으로 최지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간신이 메이크업으로 커버한 채 촬영했지만 보기에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무의도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 결국 최지우는 얼굴 근육이 일시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세차게 부는 바람으로 인해 몇차례 NG가 났지만 대사가 많은 장면이 아니어서 간신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담당 매니저가 최지우를 위해 간이 난로까지 준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바닷가 바람으로 인해 간이 난로가 꺼져 버릴 정도였다. 결국 최지우는 촬영을 마치고 따스한 실내로 들어선 순간 얼굴 근육이 풀리면서 피부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다.
 
그러나 곧바로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세트녹화가 잡혀 있어 쉬지도 못하고 차안에서 따스한 수건 등으로 얼굴을 적셔주며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피부에 이상증세가 지속되자 결국 경기도 일산 근처의 병원에서 3시간 동안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날 녹화장에서 만난 최지우는 얼굴이 뻘겋게 부어 오른 상태였다. 최지우는 "원래 '강철 체력'으로 불린다. 추위 때문에 (얼굴이 얼어 붙는 등) 이상 증세가 생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피부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가기도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지우는 또 "<천국의 계단> 촬영에 들어간 뒤 하루 3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촬영이 계속 잡혀 있어 따로 피부 치료를 받을 시간도 없다"며 "이제 드라마가 종반부로 치닫고 있는 만큼 피부에 신경쓰기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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