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라

2006.05.03 21:25

지우씨 팬님!
I totally (100%) agree with you!
님의 맘이 제 맘입니다.

건설적인 비판은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는 쓸지라도 먹어야 하지요.
요즘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눈 앞의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느냐 못참느냐의 선택으로 인생의 행복이 갈립니다.
저 역시 자연스런 지우씨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순수하고 속의 맘을 꾸밀줄 모르고 맑고 귀한 모습이 좋습니다.
그래서 어떤 배우에서보다 강한 흡입력을 느끼구요.
그러나 작품의 행보를 보면 퇴행하는 느낌입니다.
예전의 올가미나 단역이지만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의 모습이 오히려 지우씨가 빛나 보입니다.
팬들의 걱정은 연리지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눈물의 여왕 멜로의 여왕으로만 한정하여 배우의 이미지가 굳어 질까 하는 노파심이지요.
작품의 흥행은 배우의 손을 떠난 것이지만 작품의 선택은 배우의 의지이지요
그 잘 나가던 한석규란 배우가 최근 얼마나 많아 말아먹었습니까?-표현이 좀 거치네요^^:::-
정말 중요한 행보는 영화사의 의리, 감독 및 사람에 대한 인연에 대한 의리가 아니라 작품에 대한 배우의 의지이지요.
장동건이라는 배우가 해안선에 출연하고, 고현정이 홍상수의 영화에 출연하고, 배용준이 허진호감독을 선택하구, 이영애가 박찬욱 감독을 선택한것은 흥행의 여부와 상관없이 작품에 대한 배우의 발전적인 의지가 보이는 것이지요.
최지우라는 배우가 한정된 틀에 갇혀 스스로 제한된 이미지로만 어필하는 듯한 행보가 아쉬울 뿐이지요.
결연, 천계, 연리지 했으면 다음 작품은 좀더 부담스럽더라도 도전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김정은의 루루공주와 같이 반복된 자기이미지 복사로 자신을 갉아먹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이병헌씨의 팬미팅 참석은 별개지요. 지우씨가 하고 싶으면 하구 말구 싶으면 그만둬도 되지만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아마 병헌씨의 큰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지우씨를 당연히 믿습니다.
그러나 다음 작품 행보에서는 좀 나은 내디딤을 바랍니다.
안티던 팬이던 여기 오는 사람은 다 나름대로 지우씨를 좋아하는 맘이 있어 옵니다.
상충되는 의견이라도 서로서로 받아주며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지우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