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3 02:18

유진씨! 이 선물이 언제 유진씨에게 전해질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땐 제가 한국에 없을 거에요. 이 선물이 유진씨한테 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도저히 그냥 가진 못하겠더군요.준상이처럼 테이프에 녹음해서 주지는 못하지만 선물하고 싶었어요.행복하세요.





준상아, 못 알아봐서 미안해......




유진아, 유진아...내가 예전에 유진씨를 이렇게 불렀나요?유진아..
유진아.....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유진씨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강준상은 나이면서도 동시에 내가 아닙니다.함께 했던 추억을 잃어버렸다면 내가 강준상이어도 그건 단지 텅 빈 이름에 지나지 않기 때문 입니다...미안해요..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내 지난 속에 당신이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진심으로...진심으로...


그래 좋아 준상이, 나 구하려다가 저렇게 돼서 너무 좋아.바보같이 준상인 줄도 모르고 상처만 줬는데 이렇게라도 준상일 찾아서 너무 좋아. 이렇게 말하니까 좋으니? 이젠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