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2005.03.22 16:00

저는 꿈이 없었나봅니다
장래희망란에 제 짝꿍이 우수개 소리로 솥뚜껑 운전수 라 적는걸 보고
나도 따라 적었는데 그 친구 말대로 솥뚜껑 운전수가 되었어요
아주 한참을 딸아이를 멀리 보내놓고 힘들어 할때 유진이를 보았어요
그냥 순리대로 아침에 일어나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늘 상인 생활이
최지우란 배우가 맘에 들어와 다는 아니지만 100%바뀌었지요
처음에 시작은 유진이였지만 하루 이틀 지나고 부터는 지우 그녀에게
쏠려지는 마음은 폭팔지경이였답니다
모든것이 다 궁굼하드라구요
그녀의 가족, 좋아하는 음식, 사랑하는 친구들, 취미, 이모든것들이...
데이지님 말대로 철따라 계절따라 바꾸닌 취향없이 3년을 말입니다 ..후후~
모든것에 질리게 마련인데 지우씨는 그렇지가 않네요
사랑에는 세가지가 있답니다
정열적인 사랑
육체의사랑 ,취미의사랑 허영의사랑 .그렇다면 지우씨를 좋아하는
우리들의 사랑은 어느것에 속하느지요......후후~
오늘도 촉촉히 내리던 봄비에 나뭇가지에 물 오름을 보면서 소녀 같은 왕언니의
글을 읽으며 속내를 들여다 본 기분이 수줍게 시리 갓 피어난 진달래가 된 기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