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2003.08.08 19:13

좋아한다면
배우를 좋아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단순한 느낌에서 출발하여 차차 그 이미지를 좋아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주변적인 것들까지 챙겨가며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좋아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에게서 보여지는 것만을 좋아하기에 때로는 가벼운 이야기를 통해서도 상처를 받거나 실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마음대로 상상하고 실망하고 한 사람을 마음대로 평가하고...... 물론 그런 것 역시 관심이 있기 때문이랄 수는 있지만 남의 말이나 소문에 연연하는 가벼운 행동으로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보다는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면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지켜봐주는 깊이 있는 관심을 가져 본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인기나 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말없이 묵묵히 지켜봐주고 필요할 때 용기를 주는 그런 관심말이예요. 한국 사람들의 독특한 관심과 사랑이 때로는 너무 많은 말잔치 속에 그 빛이 흐려지는 느낌이 듭니다.
운영자님의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글이어서 감히 함께 몇자 적어 봤습니다. 마음 상하시는 분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