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7 20:45

우리는 항상 위만 보니까 불만과 의욕상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엊그제 그런 경험을 했답니다
"38세 여성사업가... 일약 재벌되다"
설립한 게임업체가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일약 400억의 재벌로 탄생하게 된것이지요~
로또등으로 재벌됐다면 전혀 부러워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로또등엔 별 취미가 없으니까요
38세... 자신의 노력으로 준 재벌이 되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
그런 이유로 힘이 좀 빠지는 날이었지요
그래서~ 어제는 난생 첨으로 동네가게 가는 차림으로...
와이셔츠 덜렁, 추리닝 바지, 맨발에 슬리퍼 차림...종로를 다녀왔지요
근데...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동네사람 대하듯 부담없이 대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옷차림에서 쉽게 거리감이 사라지나 봐여~~ 첨으로 느꼈음
그래서 잠깐 이런 생각도 해봤답니다
"지우씨 생일파티때 요런 간편한 추리닝으로 나가면 지우씨와 거리감이 사라질까 ?
그러나, 초대손님 스타 만나러 가는데 예의가 아니다 ?"
암튼~ 제 잠재의식 어느 구석엔가
"군자의관정제(君子衣冠整齊 - 군자는 집에서도 옷과 몸가짐을 흐트리지 않는다)",
"군자대로행(君子大路行 - 군자는 샛길로 다니지 않는다) 이라는
구태 사고방식이 지금도 남아있어 스스로를 제약하는거 같아서~~
어제는 과감히 변신한 것이지요
단번에 모든 것이 바뀌어지지 않겠지만... 습관화 시켜 새물결로 바꿀려고 합니다
그치만... 우리의 전통예절, 좋은 풍습, 한국적 사고와 한국적 삶의 태도는 스스로 지키려고 하지요
왜냐면 새물결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힘이 빠지고 울적하면 재래시장을 다녀오세요
각층의 사람사는 모습을 피부로 느낄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인생은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래요
자신만의 인생관을 가져야 스트레스 덜받고 건강장수 한다고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