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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2 20:31

윤PD님의 의도가 그렇다해도 그것을 시청자들이 스스로 느끼고 공감하지 못하고 "왜 프랑스로 갔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는건 PD와 작가의 캐릭구축의 실패라고 봅니다. 단지 시공을 초월하고 육신을 배제한 사랑이니 순수하지 않느냐고 강요하기보단 캐릭의 행동과 상황에 스스로 젖어 느껴져야 마음이 움직일수있겠지요. 제가 느끼기엔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속에 실명한 준상과 또다시 운.명.적.으로 만나는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설정에 맞추기 위한 어쩔수없는 프랑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지우님도 불만이 있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윤PD님의 작품세계가 확고하다고해서 그에 공감못하는 시청자가 PD의 소신이니 이해해주어야 하는게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신을 공감시킬수있어야 성공적인 작품연출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