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뒤엔 헤어짐이 있다지만...착각이겠죠.

조회 수 3177 2003.11.14 15:33:36

이제 내일이면 제가 존경하던 분을 보냅니다.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으셔서 떠나십니다.
제 친구가 떠나 마음아파 하던 작년여름...
이제 나을 듯 싶었는데 이번 겨울에 또 다른 이별을 하는 운명이군요.

가끔 제 삶의 색깔은 보라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어렸을적 미술경시에 나가 그리는도중 제가 보라색을 좋아하는 모습에
엄마의 지적을 듣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먼 세월이 흘렀어도
그랬어도 아직 제 마음은 그 보라색이 제 색인가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고 고독이나 서글픈 삶을 그려내는 건 아니랍니다.
제가 믿는건..
이런 이별의 시간이 있을때 또 다른 인생의 색을
알게 되는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사람의 만남은 헤어짐을 전제할 수 있지만
마음 어느 곳엔 그 사람의 색깔을 제마음에 묻히는것이니까요.

결국...
헤어짐은 물리적 거리를 일컫는 단어일뿐...
그 사람의 생각과 만남은 먼 훗날까지 계속되는거라고 믿으니까요.

그러기에 만남의 소중함을 인정하려합니다.
물론 여기서의 만남도 예외는 아니겠죠.

또 다른 마음아픈 이별에
제 마음 살짝 들여다보면 웃습니다.

지금은 떨어지는 현실이지만 언제 어디서 살아날 수 있는
단순한 만남과 헤어짐일 뿐이라고 믿기때문입니다.

그분이 안녕하시기를 바라며...
그 분과의 만남도 여기서의 만남도 예외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저의 아주 커다란 바램입니다.

댓글 '3'

정아^^

2003.11.14 16:40:37

저도 젤 조아하는 색이 보라색인데요...^^
보라색이 쓸쓸하기만하고.. 그렇진 않아요..
얼마나 화려하고 오묘한 빛깔인데요...
고독... 이별... 헤어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슬픔속에 너무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거든요...
이것도 저 보라색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른측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을꺼라구요.... 우리가 잘 못찾아서 그렇지...

달맞이꽃

2003.11.14 16:49:07

그래요 ..짧은 이별이였으면 좋겠군요 .
그립고 .보고플때 언제든 만날수 있는 이별 ..
준비된 이별 아닌 그런 이별말예요 ..
정이 듬뿍 드신것 같아요 .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준비 하는거라 하더군요 .
그 자리에 누군가가 소중한 도 다른 인연으로 다가 올거예요 ...
세상도 .인생도 순리대로 ..그렇게 가고 오잖아요 .후후후~~
인사가 늦었네 ..잘있나요 ..
요즘 ..이때문에 제가 고생좀 하는데 진짜루 하루에도 열번씩은 욱님이 생각나드라구요 .
한편으론 실험용이 되어가는 제 이를 어티 욱님에게 보여주나 ..창피할것도 같고~~~ㅎㅎ
그래서 참 대행이구나 ..했어요 ..
모오..이팔청춘 꽃띠 아지매도 아닌데 몬....수줍음 ..창피냐고 하겠지만 나도 ..여자라우 ~~ㅎㅎ
그다가 멋있는 남정네 앞에서 내속을 ..ㅋㅋㅋㅋㅋ
생각도 하기 싫네용 ㅋㅋㅋㅋ
에고 ....또 ..허접한소리 ..잔뜩 늘어 놨네요 ..
욱님이 넘 우울해 하는것 같아 노친네 우스갯 소리 했답니다 ..이해하소 ....후후후후~

앨피네~★

2003.11.14 23:44:09

보라색이라.. 신비로운 색이죠.. 회색빛이 도는 보라색은 외로움과 고독을 보여주는 것 같구.. 붉은 빛이 도는 보라는 화려하죠.. 고귀하구.. 암튼.. 보라색은 오묘하며 신비로운거 같네요..
욱님이 스스로 보라색이라 칭하셨으니....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이군요.. ^^
이별에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섞여있어서.. 더욱 힘든거 같습니다.. 특히 가을에는요..
욱님... 달맞이꽃 언니 말대로 짧은 이별이면 좋겠고.. 그리고 그 분에게 이로운 일로 인한 이별이라면.. 아쉽지만 보내드려야겠죠..
제 경험으로.. 거리상 이별은 통신상 만남으로 많이 극복 되는거 같아여..
저도 새벽에 젤 친한 친구한테 국제전화를 자주하거든요.. ^^
아무튼... 욱님.. 안타까운 이별로 이 가을에 너무 아파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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