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수목 드라마 '천생연분'-'천국의 계단' 캐릭터 비교

 '천생연분' '천국의 계단' 커플 전쟁
                          
 엽기 발랄 유쾌 통쾌
                                         
 운명 애절 비극 여운
                                         
수목드라마 '커플 태그매치'가 뜨겁다.
 지고지순한 운명적 사랑을 펼치는 SBS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의 권상우-최지우 커플과 어느날 갑자기 날아든 사랑의 감정으로 결혼에 이른 MBC '천생연분'(극본 예랑, 연출 최용원 이재원)의 황신혜-안재욱 커플의 대조적인 캐릭터가 시청자의 눈을 잡아끌고 있다.

전작과 내용-모티브 유사 지적도
20대후반 - 30대초반 지지 10대후반 - 20대초반   
 어느날 갑자기 필이`팍' 사랑 지고지순 운명적 러브                           


★비극 vs 코믹
 '천국의 계단'은 비극이다. 여자주인공 정서(최지우)가 안암에 걸려 죽는가하면 태화(신현준)도 정서에게 두 눈을 기증하기 위해 자살한다. 송주(권상우)가 살아 남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버린 터라 거의 죽은 목숨이다. 이는 지난해 말 '완전한 사랑', '로즈마리' 등 '주인공이 죽어야 드라마가 산다'는 속설의 반영.
 반면 '천생연분'은 '엽기 발랄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라는 모토에서 알 수 있듯이 코믹 드라마다. 황신혜-안재욱의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결혼하고, 서로 바람을 피는 '콩가루 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YB 커플 vs OB 커플
 '천국의 계단'을 이끌어 가는 것이 최지우(29)-권상우(28) 등 20대 젊은 연기자들이라면 '천생연분'은 황신혜(41)-안재욱(33) 등 검증된 선배 연기자들.
 시청자 연령대도 다소 차이가 있다. '천국의 계단' 주요 시청자가 권상우를 좋아하는 10대 후반 및 20대 초반 여성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천생연분'은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여성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미 각종 연예 게시판에서는 양 드라마의 팬들이 열띤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음악 vs 감초연기
 '천국의 계단'은 드라마 내용만큼이나 환상적인 음악이 눈길을 끈다. 한정서에 대한 차송주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김범수의 '보고싶다', 주인공들이 뛰는 장면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리드미컬한 드럼소리의 '아베 마리아'는 드라마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천생연분'은 주연급 조연들의 눈부신 연기가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천국의 계단'에 비해 '천생연분'은 제2의 연상녀연하남 커플 권오중-조미령 커플에, 안재욱을 꼬드기는 역할로 나오는 오승현의 매력, 이제는 연기자로 완전히 변신한 개그맨 지상렬 등 조연들의 감초 연기가 일품이다.

 ★아킬레스건은 있다?
 두 드라마 모두 전작과 내용이나 모티프가 유사하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천국의 계단'은 이장수 PD의 연출력으로 색다른 맛을 시청자들에게 주고 있지만 콩쥐 팥쥐식의 스토리, 교통사고 및 기억상실, 불치병 등 멜로 드라마의 주요 모티프를 비빔밥식으로 섞어 식상한 느낌을 준다. '천생연분'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앞집여자'의 바람 피는 부부들의 이미지를 재탕했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같은 소재를 써도 음식맛은 달라지는 법. 소재의 식상함을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남은 2주간의 진정한 승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 김태근 기자 am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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