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공감가는 글이기에~

조회 수 3114 2004.03.06 22:07:58
최진실이 알아야 할 세가지 것들  

최진실, 모처럼 대중 앞으로 다가섰군요. 3월 20일 첫 방송되는 MBC주말극 드라마 '장미의 선택' 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앞으로 주말이면 브라운관을 통해 당신을 보게됐습니다. 2002년 드라마 '그녀를 알고부터' 이후 당신을 만난 것은 출산과 남편 조성민과의 불화와 관련된 스캔들에 대한 언론 보도와 최근의 복귀 기자회견을 통해서였습니다.

1988년 데뷔해 드라마, 영화, 광고에 종횡무진하며 1990년대 가장 강력한 문화 아이콘으로 까지 의미부여되며 당신에 대한 연구서('최진실 신드롬')까지 나올 정도 였음을 생각해볼 때 요즘 당신의 복귀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차갑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냉담한 반응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요.

그 원인을 말하기 전에 최진실, 당신의 스타화의 원동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당신의 성공 요인은 외모에 있지요. 남성들로 하여금 이성적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고전적인 스타(김지미, 정윤희, 황신혜)도 아니고 여성들을 기죽일만한 압도적인 몸매의 소유자도 아니어서 바로 그러한 부담스럽지 않은 '만만한 미모' 가 당신을 남성들에게는 소유의 대상으로, 여성들에겐 우호의 대상으로 어필하는 강력한 요인이었지요.

또한 광고에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를 외치고 '질투' '추억'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가벼운 공처럼 톡톡 튀어오르고 여름날의 쨍한 여자, 깜찍하고 귀엽고 편안한 숙녀라는 대중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축성한 것도 스타화의 결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요. 외모와 이미지, 여기에 실제 가난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수제비를 먹고 스타로 부상한 성공 이데올로기를 구현한 것도 인기의 큰 원인이자 대중의 환호을 이끌어낸 기제였지요.

이제 생각 한번 해봅시다. 당신보다 훨씬 만만한 미모에 더 귀여운 이미지를 갖춘 연예인들은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해 수제비를 먹는 사람이 아니라 가끔 옛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법한 사람, 부자가 됐지요.

당신을 스타로 이끌었던 요인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요란스럽게 올린 결혼식에 이은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해 당신이 행복의 극치를 보여준 조성민과의 결혼 생활의 자취가 채 가시기도 전에 벌어진 시끌벅적한 조성민과의 불화가 장기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대중은 당신에게 향했던 시선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이나 사람들은 기자회견에서 흘린 당신의 눈물을 가식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연예인의 상품성은 대중의 환호와 열기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신에게 싸늘해진 대중의 냉기를 열기로 바꾸려면 복귀작인 '장미의 전쟁' 에서 당신이 또 다른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창출해야합니다. 이 작업은 배전의 노력과 자성이 전제돼야합니다.

또한 방송 등에 나와 당신 스스로 무분별하게 노출시켰던 사생활 공개에 대한 절제와 함께 자신의 엄격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조성민과 당신을 두고 터져 나오는 스캔들에 상당수 대중은 이제 신물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스캔들이 연예인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예전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 사람의 연예인을 스타로 부상시키는 이미지는 드라마나 영화의 캐릭터와 방송, 신문 등 대중매체에서 유통되는 사생활에 대한 정보, 가십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구축됩니다. 부디 '장미의 전쟁' 으로 대중 앞에 오랜만에 다시 선 최진실, 당신이 예전만큼은 못하더라도 다시 대중의 열기를 지피시려면 이러한 점을 알고 연기자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그것은 당신을 한때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니까요.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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