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 하나..

조회 수 3119 2003.11.05 17:20:08
앨피네~★




..




             내 소망 하나.+= -유안진-






      생각날 때 전화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퇴근길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

      잠시 만나서 커피라도 한 잔 할 수 있고

      가슴 한아름 아득한 미소도 받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거울 한 번 덜 봐도 머리 한 번 덜 빗어도

      화장하지 않은 맹숭맹숭한 얼굴로 만나도

      오히려 그게 더 친숙해져서

      이쁘게 함박 웃음을 웃을 수 있고

      서로 겉모습 보다는

      둥그런 마음이 매력이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은행 가다가 총총히 바쁜 걸음에

      가볍게 어깨를 부딪혀서

      아! 하고 기분 좋게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내 열 마디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덕여주고

      주제넘은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 후에

      깨우쳐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가끔씩은 저녁 값이 모자라

      빈 주머니를 내 보이면서 웃을 줄도 알고

      속상했던 일을 곤드레 술에 취해

      세상에서 큰소리 칠 줄도 알고

      술값도 지불케 하는

      가끔은 의외한 면이 있는 낭만스러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늘 감사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늘 가슴깊이 새기며

      자신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3640 지우님 지금 찍으시는 영화는 언제쯤 .....^^* [2] 문정아 2002-05-24 3099
    33639 [동영상]지우언니는 댄싱퀀(?) [2] 지우♡ 2002-05-23 3099
    33638 팬미팅 가면 저두 아는 척 해 주실거졍? ^^* [3] 문정아 2002-05-22 3099
    33637 '최고의 유산' 상속받기... [4] 토미 2002-05-21 3099
    33636 바닷가에서~(겨울연가) [2] 정바다 2002-05-14 3099
    33635 스타지우 모둔분께 행운이 있기를... [4] 지우♡ 2002-05-09 3099
    33634 왜 용준님 홈페이지에 접속이 안돼여? [2] jjang 2002-05-05 3099
    33633 이제 케이블에서도 끝난 겨울연가... [3] 마르스 2002-05-03 3099
    33632 이뿐(?) 축전과 캡처...^^ [12] 김진희 2002-05-01 3099
    33631 사랑할수밖에 없는 당신입니다 [9] 아린 2002-04-25 3099
    33630 그대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는가 -법정.. [2] 포도좋아 2002-04-23 3099
    33629 아무 걱정 마세요~ [노래] [4] Jake (찬희) 2002-04-23 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