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1탄)

조회 수 3186 2002.07.19 13:39:13
찬희
내가 무섭다고 생각하는것들은 딱 3가지가 있다...
1)처녀귀신
2)저승사자
3)처녀귀신 저승사자 쎄트로 노는거...
어릴적부터 '전설의 고향'을 많이 본 후유증이다...

그때 내 나이는 9살...
아직 한국에 머물고있었다...
세로운것이 날 무섭게 만들었다...

아마 오후 3시였을것이다...
혼자 시골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사랑방에 누워
문을 열어놓고 얼굴을 내밀어 지붕위에서 미끄럼 타
내려오는 빗줄기를 처다보고 있었다.
구름이 껴있어 해가 아닌 달이 빛추듣 어두웠다...
우리집 마당은 네모랬었고 대문을 제외한 나머지 각들엔 방이 하나씩
붙어있었다...  방문 마다 손때가 묻은 창호지에 구멍이 하나 둘 나있었고...
어린 마음에 굳게 닫혀있는 나머지 두 방문 구멍 사이로 누군가 나를
처다보고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결국 한참을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체 울었다...
울고 또 울어도 엄마는 오질 안았다...
그리고 이젠 구룸이 떠나간 자리에 달이 떠 있었다...
여전히 어두웠고 방문에 나있는 구멍들은 힌자 붉은자의 눈들이
날 안에서 처다 보는듣 했다...
다행히 어머니는 돌아오쎴다...
그리고 형, 누나들, 아버지 까지 다 집에 온것이다...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이젠 무섭지 안았다...
엄마는 급히 우리를 위해 저녁을 차리쎴고
잔잔히 흘려 오는 9시 뉴스 소리가 오늘은 방가웠다...
어느세 우린 저녁을 먹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게, 김, 멸치볽음...
모두 식사를 마치러던 순간...
어머니께서...
"단무지가 서운하겠네... 왜들 안먹지 맛있는데.."
정말 무서운 이야기였다...
무가 서운했던...

댓글 '4'

sunny지우

2002.07.19 14:20:05

찬희님 ! 다시 놀라게 하면 안되요...근데 하나도 안무서운데...단무지..

현주

2002.07.19 14:58:28

울 찬희가 어려서 이민을 가서..... 한글이 좀 틀린게 있죠? 제가 찬희 한글 선생님하기로 했기에.. 찬희야~~ 구룸(X)->구름(O) 알았지? 근데 난 단무지 좋아하는데....호호~

찬희

2002.07.19 15:40:41

아니...핵심적인 단무지를 놓치다니... 설명 보충했어요... 그러니까 이건 우낀 예기에요...

바다보물

2002.07.19 16:27:10

찬희야 너의 상상력에 내가 두손을 들마 ㅋㅋㅋㅋㅋ 펭귄을 데려다 옆에 두고 사는건 아닌지... 찬희야 또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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