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상승불구 호평-비난 엇갈려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이 시청자들 의 호평과 비난이 엇갈리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첫회 시청률은 15.5%(TNS미디어 조사).
4일 2회에서 21.1%로 껑충 뛰어올라 탄력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로즈마리`는 3일 시청률 22.3%에 서 4일 17.7%를 기록해 역전패를 당했다.
수목드라마의 판도 변화를 예 견케 한다.
그러나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평가가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천국의 계단`은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4명의 이야기로 인간의 운 명과 의지, 관습과 금기에 도전하는 네 남녀의 치열하고 가슴 저린 사랑 을 그리고 있다.
이 와중에 `콩쥐팥쥐식`의 계모와 의붓자매의 학대, 기억상실, 불치병, 의붓남매 간의 사랑, 삼각관계 등 열거할 수 있는 모 든 `통속성`이 한데 버무려져 있다.
1회 방영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단적인 선과 악의 대결, 아동학대, 아역들의 도를 넘어선 노출과 애정표현 등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천국의 계단은 여름향기+유리구두+겨울연가"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심지어 `숙희``폭풍의 계절` 등 예전의 인기 드라마 들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SBS 측은 오히려 고무된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많은 본 듯한 선악대비 구조에 친근감을 느낀다.
`뻔한 이야기`라고 폄하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머리 쓰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선택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욕하면서도 본다"는 계산이다.
`천국의 계단`은 10일 방영되는 3회부터 성인 역들로 교체된다.
현재 호평받고 있는 아역들이 빠지고, 만만치 않은 안티팬들을 거느린 톱스타 들(최지우 신현준 권상우)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2회밖에 방영되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날들``별을 쏘다` 등을 연출한 이장수 PD의 저력을 기대해 보겠다" "`올인` 이후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기대감을 피력하는 시청자 의견도 적지 않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3년 12월 05일 (금) 12:10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이 시청자들 의 호평과 비난이 엇갈리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첫회 시청률은 15.5%(TNS미디어 조사).
4일 2회에서 21.1%로 껑충 뛰어올라 탄력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로즈마리`는 3일 시청률 22.3%에 서 4일 17.7%를 기록해 역전패를 당했다.
수목드라마의 판도 변화를 예 견케 한다.
그러나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평가가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천국의 계단`은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4명의 이야기로 인간의 운 명과 의지, 관습과 금기에 도전하는 네 남녀의 치열하고 가슴 저린 사랑 을 그리고 있다.
이 와중에 `콩쥐팥쥐식`의 계모와 의붓자매의 학대, 기억상실, 불치병, 의붓남매 간의 사랑, 삼각관계 등 열거할 수 있는 모 든 `통속성`이 한데 버무려져 있다.
1회 방영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단적인 선과 악의 대결, 아동학대, 아역들의 도를 넘어선 노출과 애정표현 등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천국의 계단은 여름향기+유리구두+겨울연가"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심지어 `숙희``폭풍의 계절` 등 예전의 인기 드라마 들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SBS 측은 오히려 고무된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많은 본 듯한 선악대비 구조에 친근감을 느낀다.
`뻔한 이야기`라고 폄하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머리 쓰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선택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욕하면서도 본다"는 계산이다.
`천국의 계단`은 10일 방영되는 3회부터 성인 역들로 교체된다.
현재 호평받고 있는 아역들이 빠지고, 만만치 않은 안티팬들을 거느린 톱스타 들(최지우 신현준 권상우)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2회밖에 방영되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날들``별을 쏘다` 등을 연출한 이장수 PD의 저력을 기대해 보겠다" "`올인` 이후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기대감을 피력하는 시청자 의견도 적지 않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3년 12월 05일 (금)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