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촬영지 평창 환전 크게 증가>

[연합뉴스 2004-09-01 06:03]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겨 울연가'로 촬영지인 강원도 평창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화환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올 상반기 평창지역 환전실적은 15만4천800달러로 전년 동 기 1만6천700달러에 비해 무려 9.3배인 13만8천100달러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은 강릉본부가 관할하고 있는 동해안 지역 8개 시.군의 전체 환전실적 3 6만2천200달러의 42.7%를 차지, 가장 많은 것이다.

작년 한해 평창지역의 환전액은 5만8천달러, 전체 환전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 도 9.6%에 불과했다.

또 올 상반기 겨울연가 촬영지 평창을 중심으로 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엔화의 비중이 전체 환전액 가운데 27.7%를 차지, 전년 같은 기간의 17%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기간 엔화 환전실적은 10만400달러로 전년에 비해 125.6%가 증가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관계자는 "주로 일본인 관광객이 `겨울연가' 드라마 촬영지 인 평창을 찾으면서 이 지역 엔화를 중심으로 환전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 했다.

한편 올 상반기 동해안지역 외화 환전실적은 36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서는 10만달러가 증가했으나 지난 2001년 73만달러, 2002년 58만달러에 비해서는 크 게 줄었다.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