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送歌)2 - 한 정 서... 편

조회 수 3114 2004.02.09 01:06:16
삐노
정서가 떠나며 쓰는 편지 같아서 올려봅니다.
가사 보면서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정서에게 바치는 송가

                              & 정서가 송주에게 노래하는 이야기...

편지
       by 김 광 진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싶은말 하려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이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은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이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사람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맘만 가져가오























노래가삿말이 참 슬프죠...담담해서 더 슬픈것 같아요...

천계 장면 생각하면서 들어보세요...

병실 침실에서 예쁘게 마주 누운 두 사람...생각나세요?
전 그 침대가 그렇게 특별하게 보일수가 없었어요...
슬프면서도 두사람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정서 ...오빠, 나 줌 재워줘. (자리 내주면)
송주 (정서 옆에 눕는다)
정서 큰일이다. 오빠가 안아줘야 잠이와서..
송주 (정서를 안고 소리없이 눈물 흘린다)
정서 .. (품에 안겨 소리없이 눈물 흘린다)

송주 정서야....
정서 응.
송주 난 니가 참 좋다?
정서 ...(우는)
송주 아주 어렸을때부터 너를 처음 봤을때부터.. 니가 참 좋았어..
넌, 어땠어? 나 처음 봤을때?
정서 .... 비밀이야.
송주 (슬프게 웃는다)...
정서 그 대답은 천국에서 만나면 해줄게..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
송주 기다릴게.


송주와의 저녁을 준비한 날

송주 오늘.. 무슨 날이야?
정서 응 (웃는) 내가 아내로서 남편을 위해 처음 식탁을 준비한 날이야.
송주 ...
정서 장이사님이 도와주셨어. 많이 먹어. 소화제두 준비해뒀으니까.
송주 (가슴 아픈).. 어쩌지? 난 준비한게 없는데?
정서 오빤 지금까지 많이 줬잖아.
송주 ...

정서 (빈 상자 내민다) 오빠가 준 믿음 소망, 사랑은 내가 가져가려구.
송주 (안타까운)..
정서 자..이건 내가 주는거야.
송주 (열어보면 빈 상자다)..
정서 (주먹 쥔 손을 내민다)
송주 (소중하게 받으며) 뭐야?
정서 (희미한 미소...)감사......
송주 (손에 꼭 쥔다)

정서 나, 오빠한테 누구도 받을수 없는 사랑 받았어. 오빠 때문에 내 삶이 너무
행복했어.... 감사해.

송주 (눈물나는) . 나두, 감사해. 널 만나구 사랑할 수 있어서..
송주, 안타까움으로 마주보고 있다.
정서 (웃고) 이제, 맛있게 먹어줘. 노력한거야.
송주 (먹고) (눈물나는) ...
정서 어때?
송주 솔직하게? 아님 듣기좋게?
정서 솔직하게.
송주 맛있어..
정서 (웃는)



정서야...나도 너한테 감사해
너때문에 참 많이 웃고 울고 행복했어...

송주를 두고 많은 행복을 등지고 떠나면서도
미소띈 정서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정서는 행복할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다만 그녀를 보내는 송주와
우리 마음이 더 아플뿐...
그러고 보니 정서 참...나쁘네요...^ㅡㅡㅡㅡㅡ^;;;;


지우언니...3개월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언니 안에 많은 사람들 중에...한정서란 사람...
잘 표현해 주셔서...

덕분에 천계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그 사랑에 빠져서
행복했습니다...


ps;;;마지막은 차송주 편 입니다....

댓글 '2'

JS&SJ

2004.02.09 02:22:23

노래의 가사를 보니 다시금 마음이 아려오네요.
떠나는 정서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야하는 마음..그것두 두번씩이나..정서는 자신이 힘든 것보다 연인의 마음이 다칠 것이 더 걱정되고 아팠겠지요. 그것을 감당해낸 정서가 정말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전 목숨을 바친 사랑의 태화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준 송주, 두 사람 보다 정서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크게 느껴집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순수하고 맑은 천사의 영혼으로 닫혀진 태화의 마음에 천국을 주었고, 송주에게도 유일한 천국이 되었던 정서. 아마 정서는 천국의 천사였기 때문에 다시 천국으로 갔을거라 믿어요. 천국에서는 꼭 아프지말고, 행복만 느낄 수 있기를 바래요.

달맞이꽃

2004.02.09 09:17:52

삐노야 ..왜..이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
언제까지 천계 휴우증이 계속 될련지 ..더이상 답글을 달수가 없구나...
정서를 보낸 그날 처럼 안개가 온 눈을 덮어 버렸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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