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어치의 행복을 파는 소녀

조회 수 3126 2003.09.24 15:59:35
누굴까요~앨~★


꽃을 파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앞을 보지 못했었죠..

한 송이에 천원하는 꽃을 파는 그 소녀는
손님들이 자신의 꽃을 사줄때마다
눈부시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정말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천원짜리 꽃 한송이를 팔며.. 그 소녀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매일 소녀에게서 꽃을 사가던 저는
언젠가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소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신에게서 꽃을 사가는 사람들 모두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자신은 알 수 있다고
비록 빛을 보지 못하기에 그 손님의 얼굴을 알 수는 없지만
다른 이에게 자신에게서 사간 꽃을 선물 할 때의 그 손님의 얼굴은.
그리고 그 꽃을 받는 이의 얼굴은.. 분명히 웃고 있을 거라고

소녀는 그렇게 생각하기에. 언제나 환하게 웃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거리를 나오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소녀는 앞을 보지 못하기에..
자신이 팔고 있는 꽃의 아름다움도 알지 못하지만
소녀에게 있어 그 꽃이 가지는 가치란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전해줄 수 있는 천원어치의 행복이었을 겁니다.

다른 이에게 꽃이라는 천원어치의 행복을 팔면서
눈부시게 웃던 그녀의 미소는
분명 천사의 미소였습니다.

단지..그 소녀가 비에 젖은 천사처럼 보이는 이유는
제 눈에 고인 눈물 때문일 겁니다..


비도오고 그녀와 처음 만났던 꽃가게 앞이 생각나서 써본 글입니다.



출처:깨비나라(http://cafe.daum.net/kkaebi2)

댓글 '3'

...

2003.09.24 21:47:51

앨피네님.......아니신가요??

코스

2003.09.24 22:42:19

그러게....흠..나둥 앨피네 같은디....
보라빛 향기가 솔~솔 나는게..
분명..앨피네얌..
꼭꼭 숨어도 너의 향기는 감출수없지롱...히~

달맞이꽃

2003.09.25 09:02:53

앨~~~ㅎㅎ
냄새를 피지를 말던가 ㅋㅋㅋ
앨 ~~~ㅎㅎㅎ
잘 있쟈?
시월에 꼭 보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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