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챗방에 처음 보는 낯선 아이디로 들어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처음 들어오셨다고 말씀 하셨음에도 이 홈에는 진실성이 있어서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인터넷공간에서도 진실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런가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우리가족들의 진실이 보여지는건가요?..
처음엔 참 기분 좋은 말이어서 감사를 드렸는데..곰곰이 생각할수록
어깨무거워지는 말이더군요.. 그런말을 들을만큼 정말 오로지 진실한 마음뿐이었는지..

하지만 저도 역시 그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우리가 보여줄수 있는것은
게시판에 올려지는 글들과 챗방에서의 대화가..다 이지요.
글로서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다는건 어찌보면 서로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보다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자칫 잘못하면 상대가 오해할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수도 있고..내 마음과는 다르게
전달될수도 있어. 단어하나 고를때도 조심스러울때가 참 많네요..

오늘두 올라온 어떤 이상한 글을 보며..다시 한번 그 분의 말씀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분은 처음 오셨다구 말씀하셨지만 왠지 이 공간을 많이 지켜보신 분이란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분도 가끔은 스스로를 감추고 싶을때도 있으실테니..
모른척 해드릴랍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예쁜 마음으로 모인 우리들이니까..그 예쁜 마음..물씬
묻어나는 예쁜 글들로 이방이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