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읽기―피아노치는 대통령] 국민들에 웃음주는 엉뚱한 대통령  
[연예오락] 2003년 02월 13일 (목) 15:38

지난해 대통령 선거때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피아노치는 대통령’(전만배 감독)이 새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비디오로 출시됐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속의 대통령은 부랑자 차림으로 서울역 노숙자와 얘기를 나누고 퇴근길 버스 승객들에게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특급 리무진을 제공하는 등 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통령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은 당시 노무현 후보가 ‘기타치는 대통령’이라는 선거용 CF로 활용하기도 했다.
안성기는 네티즌이 뽑은 ‘연예인 대통령’의 인기순위 1위에 뽑혔으며,이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바로 이런 대통령을 뽑고 싶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젠 안방에서 비디오를 감상하며 새 대통령의 새 출발을 지켜볼 차례다.

새로 부임한 국어교사 최은수(최지우)는 교육자로서의 소신이 너무 강해서 탈이다.
그런 은수에게 강적이 등장한다.
오직 반항만이 갈 길이라는 문제아 영희. 두손두발 다 든 은수는 부모에게 전화를 건다. “네,청와대 비서실입니다” 웬 청와대? 그럼 영희 집이 청와대란 말인가? 영희는 바로 대통령의 외동딸이었다.

깔끔한 외모와 청렴한 행적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대통령 한민욱(안성기)은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렇다고 꿀릴 은수가 아니다. 당장 대통령을 학교에 호출한 그녀. 민욱을 보자마자 호통을 치고 영희 대신 ‘황조가’ 100번 쓰기 숙제를 내준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사랑이 영글고….

지나치게 재미를 추구하는 코미디로 일관하다 보니 대통령 이전에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갖는 인간적인 고뇌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젊은 교사로서 겪는 청소년 문제 등 주제의식이 희석되고 말았다.

이광형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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