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은 어둠.
숨시는것이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유독가스.
그리고 뜨거운 불길...
그속에서 주부 김인옥(30)씨는 남편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여보, 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줘요..."라고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방금전까지만해도 6살과 4살짜리 두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서 "오늘 빨리 퇴근해서 같이 저녁먹자"라는 전화를 받은 남편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몇분의 침묵이 흐른 뒤 "여보 사랑해요. 애들이 보고싶어..."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겼습니다.
이제 갓 20살이 된 여대생 이선영양.
이선영 양은 어머니의 "정신차리고 살아있어야 돼"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울먹이며 "숨이 막혀 더이상 통화못하겠어.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새댁 민심은씨(26) 역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라는 말만을 남겼습니다.
"아빠 뜨거워 죽겠어요"라며 숨가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구조를 요청했던 여고생...
"어머니 이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며 어머니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30대 남자...
"숨막혀 죽겠어요. 나좀 살려주세요"라고 절규한 여고생...
핸드폰이란 유용한 기계이긴 하지만 이럴땐 참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마지막 순간의 애타는 목소리는 가족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악몽이 될 수도 있을지도...
어느 한 구조대원이 희생자를 수습하려 지하철 안에 들어갔을때, 엄마 품에 안겨 새까맣게 타버린 아기를 보았다고 합니다.
우는것 밖에 할 수 없었던 그 조그만 아기가 제발 고통없이 세상을 떠났기를 바라는 마음...
잔인하지만 그렇게라도 바랄 수 밖에 없는 마음...
국민들의 마음입니다.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숨시는것이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유독가스.
그리고 뜨거운 불길...
그속에서 주부 김인옥(30)씨는 남편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여보, 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줘요..."라고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방금전까지만해도 6살과 4살짜리 두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서 "오늘 빨리 퇴근해서 같이 저녁먹자"라는 전화를 받은 남편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몇분의 침묵이 흐른 뒤 "여보 사랑해요. 애들이 보고싶어..."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겼습니다.
이제 갓 20살이 된 여대생 이선영양.
이선영 양은 어머니의 "정신차리고 살아있어야 돼"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울먹이며 "숨이 막혀 더이상 통화못하겠어.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새댁 민심은씨(26) 역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라는 말만을 남겼습니다.
"아빠 뜨거워 죽겠어요"라며 숨가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구조를 요청했던 여고생...
"어머니 이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며 어머니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30대 남자...
"숨막혀 죽겠어요. 나좀 살려주세요"라고 절규한 여고생...
핸드폰이란 유용한 기계이긴 하지만 이럴땐 참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마지막 순간의 애타는 목소리는 가족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악몽이 될 수도 있을지도...
어느 한 구조대원이 희생자를 수습하려 지하철 안에 들어갔을때, 엄마 품에 안겨 새까맣게 타버린 아기를 보았다고 합니다.
우는것 밖에 할 수 없었던 그 조그만 아기가 제발 고통없이 세상을 떠났기를 바라는 마음...
잔인하지만 그렇게라도 바랄 수 밖에 없는 마음...
국민들의 마음입니다.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8'
꿈꾸는요셉
이 같은 혼돈속에서 난 무얼 할 수 있었을까?
내가 기관사였다면... 난 어떤 행동 취했을까?
그처럼 많은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교통수단임에도...
화재 대피등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왜 우리는 하지 않았을까?
많은 것을 생각해 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외치던 사람들은... 다 들 어디 가셨습니까?
아침에 웃으며 헤아진 가족이... 그 것으로 이 땅에서 보는 마지막 모습이라면...
남아 있는 자의 슬픔을 누가 책임집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혼자 읊조려 본 말입니다.
햇살지우님... 미안해요... 다른 인사를 할 수가 없어요...
햇살지우님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기관사였다면... 난 어떤 행동 취했을까?
그처럼 많은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교통수단임에도...
화재 대피등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왜 우리는 하지 않았을까?
많은 것을 생각해 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외치던 사람들은... 다 들 어디 가셨습니까?
아침에 웃으며 헤아진 가족이... 그 것으로 이 땅에서 보는 마지막 모습이라면...
남아 있는 자의 슬픔을 누가 책임집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혼자 읊조려 본 말입니다.
햇살지우님... 미안해요... 다른 인사를 할 수가 없어요...
햇살지우님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