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일관
옛날 어느 나라에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쪽 눈이 제구실을 못하는 애꾸눈~이였지요..

왕은 어느 날 화가를 불러다가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화가는 있는 모습 그래로 왕을 애꾸눈으로 그렸습니다만,
완성된 초상화를 본 왕은 보기 흉하다고 역정을 내며
그림을 그린 화가를 처형시켜 버렸습니다.

그 후 다른 화가가 불려왔습니다.
이 화가는 지난번 화가가 처형을 당한 일을 알고는
왕을 두 눈이 멀쩡한 사람으로 그렸습니다..
그러자 왕은 자신을 놀리느냐며 노발대발 화를 내며.
이번엔 자기를 그린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화가도 처형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화가가가 불려와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화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처형을 당하기는 커녕 오히려 큰 상까지 받았습니다..

어떻게 그렸을까??.. 사람들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화가는 왕을 그리되, 정면의 모습을 그리지 않고 측면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정상적인 눈이 보이도록 왕의 옆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왕은 옆모습을 한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는 매우 흐뭇 해 하였답니다..

이 이야기는 ..
상대방을 진실로 생각해 주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만큼 상대방의 약점을 헤아려 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은 상대방을 받아들인다는 마음이 전제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수용의 마음가짐'이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몇가지 병폐를 꼽자면.
목소리 큰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자신과 친한 사람에게는 성심을 다해 잘해 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유없는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릇된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입니다.
새상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중요하다는 의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서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 지금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 라고 어떤 철학자가 말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사람과의 만남의 순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말이기도합니다.
지금 부모님과 같이 있다면 부모님에게 최선을 다해야하고,
애인과 함께 있을 때는 애인에게 최선을 다해야하고,
친구와 함께 있을때는 친구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이들을  향해..
항상 수용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합니다..


댓글 '3'

김문형

2002.08.28 22:36:02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드러내 보이고 싶지않은것도 솔직한 맘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도 내주위의 사람들이 늘 함께 하기때문일 겁니다. 초지일관님. 저도 모든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캔디

2002.08.29 02:51:02

더이상 메모달 말이 없네요. 넌 너무 완벽해.딱 두자만 달을께요. 아~멘. 정답이지요?ㅋㅋ

박혜경

2002.08.29 20:59:22

일관 오랜만이네? 마음에 팍팍 와닿는 글 잘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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