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장 기억에 남는 베드신?

조회 수 3109 2004.07.21 16:42:29
앤셜리

최지우,가장 기억에 남는 베드신?

[노컷뉴스 2004-07-21 16:16]


이병헌, 최지우, 추상미, 김효진.

호화 캐스팅과 야릇한 분위기의 포스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개봉을 앞두고 첫 선을 보였다.

7월 20일 '서울시네마'에서 있었던 시사회에서, 주연 배우들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파격적인 변신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표정들이었다.

특히 '로맨틱 섹시 코미디'라는 장르의 영화를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장현수 감독은 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평가가 겁이 난다며,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오르지 않고 숨어버렸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을까?

자매 관계인 세 여자와 그녀들이 사랑하는 한 남자와의 사각관계를 다룬 이 영화는 그 줄거리만을 생각했을 때 그저 그런 유치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줄거리는 둘째치고, 세 여자가 처한 상황과 그것을 코믹하게 풀어 가는 것이 이 영화의 묘미다.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가진 세 여자와, 세 여자에게 어울리는 갖가지 각본을 들고 그들 앞에 나타나는 한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오는 7월 30일, 그 비밀을 관객들에게 털어놓는다.


다음은 감독 및 출연 배우 인터뷰



-시사회를 마친 소감은?

▷장현수 감독 : 먼저 무대 인사에 함께 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 기자 분들과 평가하시는 분들이 겁났다. 그냥 즐겁고 재미난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다른 생각들은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만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처음 만들어서 두려웠는데, 오늘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최지우 : 너무 긴장하며 봐서 그런지 지금 머리가 아프다. 좀 더 잘할 걸 하는 후회가 있긴 하지만, 재미있어 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

▷추상미 : 코미디는 처음이라 내 연기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보니 내가 봐도 좀 쇼킹하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추상미 : 솔직히 베드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들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최지우 : 나도 역시 베드신이... 하하. 그리고 이병헌 씨에게 울면서 욕하는 장면에서는 통쾌하기도 했다.

▷이병헌 : 야외 온천탕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에선 2-30초 정도로 짧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촬영했다. 반신욕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0분을 견디기가 힘들다. 나중엔 거의 빈혈 증상이 나타나 아주 어지럽고 힘들었다.

-능수 능란한 바람둥이 역할이라 고민도 많이 했을 것 같고, 연기하는 데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

▷이병헌 : 마지막 장면에 카메라를 보며 웃는다. 그 때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셨을 지 모르겠지만, 수현이라는 인물은 약간 비현실적인 사람이다. 사람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는데, 그런 뉘앙스를 느꼈다면 내 의도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묘하고 비현실적이고 사람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리고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부분들을 어느 정도 기분 좋은 느낌으로 바꾸려 노력했다.

-첫 경험에 설레는 역할을 잘 소화한 것 같은데, 자신의 첫키스 같은 경험을 떠올리며 연기했나?

▷최지우 : 난감한 질문이다. 하하. 내 경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이런 여자가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장르 자체가 로맨틱 섹시 코미디라서 그냥... 어쨌든 잘 표현됐다면 다행이다. 질문이 난감해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극중 재즈가수로 나오는 데 노래는 직접 불렀나?

▷김효진 : 그렇다. 4개월 정도 교육을 받았다. 영화 촬영 전에 미리 녹음을 해 놓고, 촬영 때는 립싱크로 했다. 내가 부른 게 맞는데 다들 안 믿는다. 하하.

-극중 인물이 마지막에 얻은 결론은 무엇인가?

▷추상미 : 영화 상에서는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결국 남편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이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이해해 주는 것도 남편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돼 좀 아쉽다.

-관객들에게 한 마디

▷최지우 : 여자 세 명이 한 남자에게 빠져드는 과정들이 각기 다른데, 그 부분이 아주 재미있다. 놓치지 말라.

▷이병헌 : 엄청난 폭소가 터지거나, 배우들의 개인기로 웃기는 코미디가 아니다. 어떤 상황을 보면서 그 속에 빠진 주인공들을 보고 낄낄거릴 수 있는 유쾌하고 기분 좋은 영화다. 재미있게 봐달라.

노컷뉴스 이혜윤기자 eyang119@cbs.co.kr


댓글 '1'

가와이지우

2004.07.21 18:33:38

역시 우리 지우님이예요~
이번 영화 물론 잘 되겠지만 대박나시길~
그리구 언제나 웃는모습 넘 보기 좋아요 !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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