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 류시화 -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이어지고 있는 화요일 저녁입니다...
비가 오면 이것저것 귀찮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죠...
하지만, 이렇게 비 한 번 쏟아지고 나면 그 다음 세상은 ...
어쩜 그리도 깨끗해지는지...
어둡고 뭔가에 닫혇던 마음까지도 비에 씻겨 내려져 갔는지..
마음까지도 맑게 해주거든요...
오늘 하루는 참으로 힘들고 몹시 슬픈 하루였어요...
친구에게 울며 그런 식으로 말해보긴 첨 인거 같아요...
속상한 나머지 그렇게 하고 나니까...
막상 생각했던 후련함보다는 작은 돌 하나가
마음 속에 들어앉은 느낌입니다...
이 비에 씻겨 내려가기엔...
제 맘에 들어앉은 돌은 아직은 꿈쩍도 하지 않는 거 같아요...
이 비가 그치고,,갠 하늘을 보고..
다시 또 비가 그치고,,,또 하늘이 개이고..
이렇게 몇 번을, 아니 몇 십 번을 반복하고 나면...
아주 조금씩 제 맘에 있는 돌 도 사라질 날이 있겠죠?...
휴 ~ 슬프고 울고 싶어지는 오후네요..
그냥 오늘은 기분이 그래요...
스물 한 살.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아직은 생각도,..
그리고 머리도 많이 커야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조금씩 커가는 사랑이가 되어야겠어요...
제 우울한 기분 울 가족들께 옮겨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네요....^^
죄송해요..^^
남은 시간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샬롬~*
모두 샬롬~*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대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고요...
그 향기가 다 날아가면. 그때...사람은 죽는가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어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다른 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리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
영화 "동 감" 中
지우언니 영화 하시는 거 잘 되시리라 믿구요...
항상 열심히 응원하고 있단 거 잊지 마세요...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은 * 서후*의 “내가 아는 그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