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는 동화 같은 화면에 마리와 철수의 성장과정, 주제어인
‘사랑’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전개됩니다.
사랑. 태초로부터 존재해온 불가사의 한 무엇. 가장 통속적이며,
그러나 가장 위대한 감정. 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다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그 곳에서 행복하게 함께
자라났습니다. 때가 되면 하늘로부터 날아온 큐피트의 화살을
맞아 사랑에 빠졌지요.
큐피트의 화살은 언제나 그들의 운명을 그대로 지나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며 사랑의 모습도 변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을 맞고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철수야~~)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이 여기에 있군요.
그러나 그들도 함께 있지 못하고 결국은 헤어지게 됩니다.
행복하지 못한 남자아이 철수를 볼까요?
어린 소년은 여동생을 업고 엄마~ 가지 마~ 발을 구르지만
엄마는 땅에 금을 긋고 ~넘어오지 마~ 돈을 쥐어주면서
~책 사 읽어~ 하고 어린 소년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소년은 선을
넘어가는 법을 배워 보려고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소년은 땅위에 뿌리내린 한포기 풀이 되었습니다.
사랑받는 아이였던 소녀에게도 불행은 찾아왔습니다.
부부교사였던 마리의 부모님은 여행 중 선박사고로 돌아가셔서
어린소녀는 외할머님이 하시는 보육원으로 들어갑니다.
그 후부터 아무도 그 소녀를 사랑해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 편하게 살수 있구나.
소녀는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되어서 이윽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땅에 풀이된 소년과 하늘의 별이 된 소녀.
언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하늘의 별과 땅의 풀. 하늘과 땅. 그렇게 먼 거리에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은 멀고
먼 길을 돌아서 20회에서야 운명을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