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슬퍼지는 까닭
작은 뜨락을
홀로 서성이는 고독위로
달빛이 떨고 있다.
난 이런날이 좋다.
가로등은 푸른 별 아래 잠이들고
창가에 걸어놓은 우울이
메마른 갈색 노래를 부르는
어제보다 더 쓸쓰란 오늘이 더 좋다.
그러나 동그란 하늘 틈 사이로 비가 내리면
난 낯익은 그리움에 울어 버린다.
눈물이 그치고 난뒤 하얀 고독으로
종이배를 만들어 띄우지만
차가운 빗물에 찢겨지고 만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대여
사람들이 비 오는날 괜히 슬퍼 지는 건
쏟아져 나온 그리움 때문이란다.
아름다운 영상시 감사합니다.
님이 캡틴으로 계신 홈을 잠시 들려보았어요.
회원이 아니라 자세하게 못 보았지만요,
늘 발전하는 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